안철수, 친한계 공천 배제·비당권파 제명 촉구
핵심 요약
안철수 의원이 친한동훈계의 차기 총선 공천 배제를 당 쇄신안에 포함하라고 요구했다. 조경태·진종오·권영진 의원의 제명과 수도권 중심의 인재 영입 전략도 촉구했다. 친당권파 행보의 배경을 두고 차기 당권과 서울시장 보궐선거 가능성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당내 친한동훈계를 ‘복당 운동권’으로 규정하고, 장동혁 대표가 내놓을 당 개혁안에 이들의 차기 총선 공천 배제를 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한동훈 의원 복당에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올림픽공원 장외집회에도 참석한 안 의원은 당권파와 보조를 맞추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안 의원은 국민의힘이 이재명 정부와 복당 운동권이라는 두 전선에서 싸우고 있다고 진단했다. 당 밖의 특정인을 위해 움직이며 내부 분열을 일으키는 인사들을 차기 총선 지원 자격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징계 절차가 진행 중인 조경태·진종오·권영진 의원에 대해서는 당에 윤리적 오점을 남긴 인사를 걸러내야 한다며 제명 필요성을 강조했다.
당 쇄신 방향을 두고는 내부 문제를 방치한 채 민주당의 정책을 비판할 수 없다며 국민 상식에 어긋나는 사안을 과감히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와 조직강화특별위원회에는 자신의 제안을 쇄신안 의제로 논의해 달라고 요청했다. 총선 전략으로는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에 당력을 집중하고, 수도권 정서에 맞는 인물과 전략가·분야별 전문가를 적극 영입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안 의원은 2030 청년층과 당에 헌신한 인사도 함께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런 친당권파 행보를 조기 전당대회 가능성에 대비해 한동훈 의원에 대한 거부감이 남은 중립지대를 선점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한다. 장 대표가 내년 8월까지 임기를 유지한다면 오세훈 서울시장의 정치자금법 사건 3심 결과에 따라 이르면 내년 4월 열릴 수 있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공천을 염두에 뒀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은 안 의원이 2024년 12월 7일 1차 탄핵안 표결에 참석해 찬성 의사를 밝혔던 점을 거론하며 입장 변화와 한동훈 전 대표 비판을 문제 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