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올림픽공원 집회 방문 비판에 '평범한 국민 있는 곳' 반박
핵심 요약
안철수 의원이 민주당의 올림픽공원 집회 방문 비판에 '평범한 국민이 있는 곳'이라며 반박했다. 안 의원은 제헌절 현장에서 만난 청년을 언급하며 음모론자라는 지적을 일축했다. 이는 장동혁 대표의 장외 투쟁을 엄호하고 한동훈 의원을 견제하는 행보로 해석된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의 비판에 대해 올림픽공원 집회 현장을 '괴물이 아닌 평범한 국민이 있는 장소'라고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안 의원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헌절 당일 올림픽공원 방문을 비판한 민주당의 서면브리핑을 반박하는 글을 게재했다.
안 의원은 '제헌절에 헌법 수호와 참정권의 가치를 외치는 청년과 국민이 계신 곳을 찾는 것이 잘못된 일인가'라고 반문하며, 현장에서 만난 청년이 사비를 털어 기념품을 제작해 나눠준 평범한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민주당 박지혜 대변인이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를 찾았다고 비판한 데 대해, 안 의원은 정청래 전 민주당 대표의 후원금 논란을 언급하며 '배부른 민주당 정치인에겐 하찮은 모습으로 보일지 모르겠다'고 맞받았다. 또한 전용기 민주당 의원이 '국민의힘이 잠실 사태를 즐긴다'고 발언한 것을 겨냥해 '올공을 찾아도 청년들이 거부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날을 세웠다.
안 의원은 제헌절인 지난 17일 올림픽공원 집회 현장을 처음으로 공개 방문했다. 그는 당시 페이스북에 '6·3 투표용지 부족 사태 이후 청년들이 찌는 더위 속에서도 자유와 참정권을 외치고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안 의원이 만난 사람은 한정민 전 국민의힘 화성을 당협위원장으로, 1000만 원이 넘는 사비로 '올공 키링'을 제작해 나눠주고 있었다. 안 의원은 장동혁 대표와 동행하지 않고 오전에 별도로 방문했지만, 장 대표의 장외 투쟁에 사실상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안 의원의 이번 행보는 최근 기류 변화를 보여준다. 당초 장 대표에게 쇄신안을 요구했던 안 의원은 무소속 한동훈 의원의 복당을 공개적으로 반대한 데 이어, 당내 다수가 거리를 두는 올림픽공원 현장을 직접 찾았다. 장 대표는 안 의원의 한동훈 비판을 두둔하며 '사실관계는 반박도 못 하면서 계속 안철수 의원만 공격해 안타깝다'고 감싼 바 있다. 이에 따라 안 의원과 장 대표가 '반한동훈' 기조로 연대하는 양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