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1분 읽기
안중근 옥중 유묵 환수…13일 중명전 공개
핵심 요약
안중근 의사가 감옥에서 남긴 유묵 한 점이 일본에서 국내로 환수됐다. 유묵에는 ‘만국공법불여대포’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국가유산청은 13일 덕수궁 중명전에서 유묵의 의미와 환수 경위를 공개한다.
안중근 의사가 수감 중 남긴 유묵 한 점이 일본에서 국내로 돌아왔다. 국가유산청은 환수된 유묵을 이달 안에 국민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5일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공개 방침을 밝히며, 최근 일본에서 환수가 이뤄졌다는 사실을 설명했다.
이번에 돌아온 글씨는 ‘만국공법불여대포(萬國公法不如大砲)’다. ‘만국공법은 대포만도 못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국가유산청은 오는 13일 오전 서울 덕수궁 중명전에서 유묵을 공개하고, 작품이 지닌 의미와 일본에서 국내로 돌아오기까지의 환수 경위를 언론에 설명할 예정이다.
안중근 의사는 1879년에 태어나 1910년에 생을 마쳤으며, 해당 유묵은 감옥에 있던 시기에 남긴 글씨다. 문구에 등장하는 만국공법은 당시의 국제법을 가리킨다. 법과 규범보다 군사력이 앞섰던 제국주의 시대의 냉혹한 국제 질서와 강한 힘이 약한 존재를 누르던 현실을 비판적으로 짚은 표현이다.
이번 공개에서는 글씨 자체와 함께 문구에 담긴 시대 인식, 환수 과정이 구체적으로 소개될 예정이다. 일본에 있던 안중근 의사의 옥중 유묵이 국내로 돌아온 뒤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자리라는 점에서, 13일 중명전 공개 행사는 작품의 역사적 의미와 귀환 경위를 함께 확인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