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청소년 정책 제안 11건, 내년 예산 검토
핵심 요약
안양시 청소년들이 생활 속 불편을 개선할 132개 사업을 제안하고 최종 11개 사업을 발표했다. 신안초 염제인 학생의 등하굣길 신호등 추가 설치안이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안양시는 발표 사업을 검토해 2027년 본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다.
안양시 청소년들이 등하굣길 안전과 공공휴게공간, 진로 지원 등 생활 속 문제를 해결할 정책을 직접 설계했다. 안양시는 10일 시청 3층 상황실에서 ‘2026년 안양시 청소년 참여예산 제안 발표대회’를 열고 최종 발표된 11개 사업을 심사해 최우수상 1팀, 우수상 1팀, 장려상 2팀, 제안상 7팀을 선정했다. 현장에는 발표에 참여한 11개 팀의 학생과 학부모 등 60여 명이 자리했다.
최우수상은 신안초 염제인 학생의 ‘등하굣길 신호등 추가 설치’ 제안에 돌아갔다. 좁고 경사진 신안초등학교 앞 도로에 신호등을 설치해 학생의 보행 안전과 교육환경을 개선하자는 내용이다. 안양예술공원 안내문 보수를 제안한 안양시청소년참여위원회 1조팀은 우수상을 받았다. 맞춤형 진로 설계 프로그램을 낸 위원회 3조팀과 안전한 보행길을 위한 도로 정비를 제시한 평촌경영고팀은 장려상에 선정됐다.
평촌학원가에 공공휴게공간을 마련하자는 방안을 비롯해 청소년들이 지역에서 직접 체감한 불편을 개선할 아이디어도 발표됐다. 대회를 주관한 안양군포과천의왕 YWCA는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청소년참여위원회와 관내 5개 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예산학교를 운영했다. 모두 191명이 주민참여예산제도 교육과 정책 제안 워크숍에 참여했고, 이 과정에서 총 132개 사업이 제안돼 11개 안건이 최종 발표 대상으로 올랐다.
안양시는 발표된 사업의 실행 가능성과 내용을 검토해 2027년 본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다. 최대호 시장은 직접 체험하며 자기 주도력을 기르는 과정이 청소년에게 지혜와 자산이 될 것이라며 주민참여예산과 다양한 제안을 통한 지속적인 시정 참여를 당부했다. 시는 2014년부터 청소년 예산학교를 운영해 예산 편성 참여 기회를 제공해 왔으며, 올해 11회를 맞은 발표대회는 청소년 제안자와 관련 사업 부서가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로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