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야산 실종 60대, 구조견 가온이가 찾아
핵심 요약
안양 야산에서 사흘간 실종됐던 60대 남성이 구조견 가온이에게 발견됐다. 가온이는 현장 투입 약 2시간 만에 산비탈에 쓰러진 실종자를 찾아냈다. 출혈과 골절이 의심된 남성은 응급처치를 받은 뒤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기 안양시의 한 야산에서 실종돼 사흘 동안 행방이 확인되지 않던 60대 남성이 119구조견의 수색 끝에 구조됐다. 강원도119특수대응단 소속 구조견 ‘가온’이는 현장에 들어간 지 약 2시간 만인 2일 오후 7시 7분께 산비탈길에 쓰러져 있던 A 씨를 찾아냈다. 장시간 산속에 고립돼 신속한 발견이 절실했던 상황이었다.
A 씨는 지난달 31일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약사사와 골안공원 인근 야산에서 실종됐다. 소방과 경찰 등 약 40명이 수색에 나섰지만 산악 지형으로 인해 위치를 확인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강원119특수대응단 양양항공대는 2일 오후 구조견 지원 요청을 받고, 같은 날 오후 5시께 가온이와 핸들러 강하영 소방장을 수색 현장에 투입했다.
발견 당시 A 씨는 출혈과 골절이 의심됐으며, 스스로 움직일 수 없을 만큼 심하게 탈진한 상태였다. 현장 구조대는 산비탈에 쓰러진 A 씨를 안전하게 구조한 뒤 응급처치를 실시하고 병원으로 이송했다. 가온이의 탐지로 수색 범위가 좁혀지면서 산속에서 장시간 이어지던 실종 상황은 구조로 마무리됐다.
6살 셰퍼드인 가온이는 2022년 12월 30일 첫 임무를 시작한 뒤 여러 재난 현장에서 수색 임무를 수행해 왔다. 지난해 8월 경기 가평에서 집중호우가 발생했을 때도 현장에 투입돼 실종자를 발견했다. 이번 수색에서도 산악 지형과 실종 후 경과 시간으로 골든타임을 놓칠 우려가 컸지만, 가온이의 정확한 탐지 능력이 A 씨를 구조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