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천 AI 드론, 폭염 안전관리로 임무 확대
핵심 요약
안양시가 폭염 경보에 맞춰 안양천 약 2㎞ 구간에 AI 자율 비행 드론을 투입했다. 드론은 하루 평균 5회 순찰하며 폭염 안전수칙을 방송하고 현장 영상을 상황실로 전송한다. 집중호우 예방에 쓰이던 드론의 임무가 폭염 대응으로 확대됐으며 안정성과 개인정보 보호 검토가 과제로 남았다.

경기 안양시가 폭염 경보에 대응해 인공지능 기반 무인 자율 비행 드론을 온열질환 예방 활동에 투입했다. 드론은 4일 오전 11시 안양천 충훈대교에서 세월교까지 약 2㎞ 구간을 비행하며 하천 이용객에게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폭염 안전수칙을 지켜달라는 계도 방송을 내보냈다.
드론은 고정형 스피커의 방송이 미치지 않는 구간을 순찰하면서 충분한 수분 섭취와 무더위쉼터 이용 등을 안내했다. 비행 중 촬영한 영상은 드론 통합상황실 등으로 실시간 송출돼 온열질환 의심자와 이상 상황을 일찍 찾아내는 데 활용됐다. 안양시는 안양천생태이야기관 옥상에 배치된 드론 1기를 하루 평균 5회 운용하고 있다.
안양천 드론 방송은 2025년 8월 집중호우 당시 현장 조종 방식으로 처음 도입됐다. 이후 같은 해 10월 무인 자율 비행 시스템으로 전환되면서 별도의 현장 조종 없이 정해진 구간을 운항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집중호우 때 하천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데 초점을 맞췄지만, 이번 폭염 경보를 계기로 온열질환 예방과 순찰까지 운용 범위가 넓어졌다.
이동하며 방송하고 영상을 즉시 전송하는 드론은 CCTV와 고정 방송 장치가 닿기 어려운 곳을 보완해 고립된 시민이나 갑작스러운 상황을 조기에 포착하는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 안양시는 하천 안전관리 체계를 집중호우 중심에서 사계절 재난 대응으로 확장했다. 다만 운용 과정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촬영 영상과 관련한 개인정보 보호 방안을 검토하는 과제도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