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안희제·최재형 발자취 따라 5일간 역사 탐방
핵심 요약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이 안희제와 최재형의 명예를 되살리기 위한 중국·러시아 역사 탐방에 나섰다. 탐방단은 11일부터 15일까지 두 독립운동가의 활동 무대였던 중국과 러시아 주요 도시를 방문한다. 안 교육감은 안희제의 교육 활동과 최재형의 한인 지원을 조명하고 우수리스크 민족학교 설립 구상도 밝혔다.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이 광복절을 나흘 앞둔 11일 독립운동가 백산 안희제와 최재형의 명예를 되살리기 위한 국외 일정에 들어갔다. 교원 대표로 구성된 역사탐방단이 동행하며, 15일까지 4박 5일 동안 중국 하얼빈·무단장·베이징과 러시아 우수리스크·블라디보스토크를 찾는다. 안 교육감은 정부의 인정을 받은 독립운동가가 1%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점을 이번 탐방의 배경으로 제시했다.
안희제는 전 재산을 처분해 중국 흑룡강성 목단강에 대규모 발해농장을 개간하고 대한민국 임시정부 자금의 60%를 비밀리에 댄 인물로 소개됐다. 발해농장에 한인 어린이를 위한 학교를 세우고 민족의식을 가르친 교육자로서의 활동도 이번 일정에서 조명된다. 안희제는 일제 경찰에 붙잡혀 고문을 당한 끝에 1943년 순국했다.
최재형은 안중근을 비롯한 연해주 독립운동가들을 이끈 중심 인물이자 어려움에 처한 한인들을 보살핀 인물로 평가됐다. 연해주 한인들은 따뜻하게 품어준 그의 모습을 러시아어로 난로를 뜻하는 ‘페치카’라는 이름에 담았다. 안 교육감은 2019년 소강석 목사를 도와 최재형이 총살되기 전 가족과 살았던 집의 마당에 흉상을 세우는 일에도 참여했다.
안 교육감은 안희제와 최재형을 가진 것을 공동체를 위해 내놓은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표상으로 규정했다. 두 사람이 일제에 목숨을 잃은 뒤 후손이 좌익으로 몰리거나 타국으로 흩어져 이시영 선생 일가보다 제대로 알려지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경기도교육청이 지원하는 최재형 민족학교를 우수리스크에 설립하는 구상도 밝히며, 두 독립운동가를 ‘청족’으로 부활시켜야 한다는 뜻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