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두릴, 볼티모어에 무인정 생산 거점 추진
핵심 요약
안두릴이 볼티모어의 대형 조선소를 무인수상정 생산·시험 거점으로 확보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수억 달러 규모의 설비 투자가 예상되며 HD현대중공업과는 무인수상정·무인잠수정 개발을 협력하고 있다. 방산 스타트업 간 경쟁이 거세졌지만 오인식과 충돌, 항로 이탈 등 기술적 한계는 여전히 남아 있다.
미국 방산 스타트업 안두릴인더스트리가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스패로스포인트 조선소를 자율운항 무인수상정 생산 거점으로 활용하기 위한 막바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안두릴은 부지 운영사와 임대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약 3300에이커 규모의 부지에 드론 보트 제조와 실전 시험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다만 최종 임대 계약은 아직 체결되지 않아 조건이 바뀌거나 협상이 무산될 여지도 남아 있다.
1887년 설립된 스패로스포인트 조선소는 13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대형 시설이다. 부지 면적은 약 1335만㎡로, 설비 투자액은 수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계약이 확정되면 주 정부 차원의 인센티브가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 볼티모어는 워싱턴DC와 미 해안경비대에 접근하기 쉬워 정부 대상 무기 판매와 시험 운항을 진행하는 데 유리한 입지로 꼽힌다.
안두릴은 드론과 인공지능 기반 방산 소프트웨어, 미사일 시스템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난 5월 기업가치 610억 달러를 인정받은 데 이어 1000억 달러를 목표로 신규 자금 조달도 추진 중이다. 국내에서는 HD현대중공업과 무인수상정 개발에 협력해 왔으며, 올해 4월 워싱턴DC에서 열린 SAS 2026에서 첨단 무인잠수정 시스템 공동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무인수상정 시장에서는 안두릴뿐 아니라 블랙시테크놀로지스와 사로닉도 경쟁하고 있다. 드론 보트는 우크라이나군의 흑해 작전과 미군의 이란전 실전 투입을 거치며 활용 범위를 넓혔고, 사로닉의 코세어는 지난 6월 격추된 미 육군 아파치 헬기 승무원 2명을 구조했다. 반면 물체 오인식과 선박 간 충돌, 항로 이탈, 표류, 운항 정지 사례가 이어지고 있어 먼바다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할 소프트웨어 확보는 해결 과제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