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데르센 여행상품 미환급 확산…신규 결제 경고
핵심 요약
안데르센 여행사의 환불 지연과 연락 두절 피해가 이어져 소비자 피해주의보가 발령됐다. 수백만원대 여행대금과 항공권 비용을 돌려받지 못한 사례가 잇따라 확인됐다. 신규 결제를 중단하고 증빙자료를 보관한 뒤 카드 취소나 민사 대응 가능성을 확인해야 한다.
㈜안데르센 여행사의 환불 지연과 연락 두절, 출발 직전 일정 취소를 둘러싼 소비자 상담이 이어지면서 1372소비자상담센터가 10일 피해주의보를 발령했다. 여행계약을 취소하고도 수개월째 대금을 돌려받지 못한 사례가 확인됐으며, 사업 중단 공지 뒤에도 향후 출발 상품을 모집하는 게시물이 온라인 카페에 남아 추가 피해 우려가 커졌다.
한 소비자는 약 600만원짜리 여행상품을 취소했지만 환불 예정일이 3월에서 4월 10일로 다시 미뤄진 뒤에도 대금을 받지 못했다. 자녀의 유럽여행을 위해 300만원 이상을 입금한 소비자는 출국 하루 전 취소 통보를 받고 여행사와 연락이 끊겼다. 8월 12일 출발 예정 상품에 500만원을 송금한 뒤 여행이 무산됐으나 환급받지 못한 신고도 접수됐다.
항공권 비용을 별도로 떠안은 피해도 확인됐다. 여행사가 법인카드를 사용할 수 없다며 개인 신용카드 결제를 요구해 약 504만원을 낸 소비자가 돈을 돌려받지 못했다. 모객 부족으로 여행이 취소됐는데도 약속한 기한까지 상품대금을 지급하지 않은 사례도 있었다. 안데르센은 5일 경찰·검찰 수사와 압수수색 등을 이유로 여행 업무 중단을 공지했지만, 이틀 뒤에도 온라인 모집 게시물이 노출돼 있었다.
소비자는 안데르센 여행상품을 새로 예약하거나 계약금과 여행대금을 결제하지 말아야 한다. 기존 계약자도 추가 여행대금이나 항공료 입금 요구에 응하지 않고 계약서, 결제 내역, 문자·카카오톡·이메일, 환불 약정과 사업자 공지사항을 보관할 필요가 있다. 신용카드 결제자는 카드사에 결제 취소와 항변권 행사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약속한 환불이 이뤄지지 않으면 지급명령이나 소액심판 등 민사 대응을 검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