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황, 최연소 LET 4승으로 세계 43위 도약
핵심 요약
안나 황이 PIF 런던 챔피언십 우승으로 세계랭킹 43위에 올랐다. 17세 9개월 10일에 LET 4승을 달성해 리디아 고의 최연소 기록을 경신했다. 황은 시즌 오더 오브 메리트 2위로 올라서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안나 황이 PIF 런던 챔피언십 우승을 발판으로 롤렉스 여자골프 세계랭킹 개인 최고인 43위에 올랐다. 우승 전 57위였던 순위를 14계단 끌어올렸고, 이번 대회 성적으로 세계랭킹 포인트 17.2점을 보탰다. 17세인 황은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의 격차를 빠르게 좁히며 가파른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황은 9일 영국 세인트올번스 센추리온 클럽에서 막을 내린 대회에서 최종 합계 22언더파를 기록해 찰리 헐을 2타 차로 제쳤다. 나흘 내내 선두를 지킨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었다. 3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황은 16번 홀에서 공을 물에 빠뜨려 보기를 범했고, 버디를 낚은 헐에게 잠시 선두를 내줬다. 그러나 헐이 17번 홀에서 4퍼트 더블보기를 적어내면서 황이 다시 앞섰다.
승부는 파5 18번 홀에서 갈렸다. 황은 마지막 홀 이글로 우승을 확정하며 최종 라운드를 3언더파로 마쳤고, 헐은 합계 20언더파로 2위에 자리했다. 황은 17세 9개월 10일에 LET 통산 4승을 채워 리디아 고가 보유했던 18세 4개월 20일의 최연소 4승 기록을 앞당겼다. 첫 우승부터 네 번째 우승까지 걸린 기간도 11개월이 채 되지 않았다.
황은 2025년 9월 라 셀라 오픈에서 첫 정상에 오른 뒤 같은 달 라코스테 레이디스 오픈 드 프랑스까지 연속 우승했고, 올해 5월 랄라 메리엠컵과 이번 대회를 차례로 제패했다. 2025시즌 시작 이후 세계랭킹을 1132계단 높였으며, 지난해를 112위로 마친 뒤 올해 43위까지 올라섰다. 어린 시절부터 리디아 고를 우상으로 삼아 온 황은 그의 침착함과 평정심을 배울 점으로 꼽았다. 이번 우승으로 LET 시즌 오더 오브 메리트에서는 카산드라 알렉산더에 이어 2위가 됐다. 2025년 LET 신인상은 미미 로즈가 받았고, 황은 당시 라이징 스타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