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로 늦어진 서해5도 항로, 밤까지 운항
핵심 요약
서해5도와 인천항을 오가는 여객선이 규정 완화 후 처음으로 야간운항에 들어갔다. 짙은 안개로 출항이 약 5시간 늦어졌지만 확대된 허용시간 안에서 운항을 결정했다. 새 기준은 운항 가능 시간을 일출 3시간 전부터 일몰 3시간 후까지로 넓혔다.

인천항과 서해5도를 잇는 여객선이 야간운항 허용시간 확대 이후 처음으로 3일 밤 운항에 들어갔다. 백령도에서 낮 12시 10분께 출발한 코리아프린세스호는 인천항을 거쳐 오후 9시께 다시 백령도에 도착할 예정이다. 지난달 20일 완화된 규정이 시행된 뒤 이뤄지는 첫 야간운항이다.
코리아프린세스호는 애초 이날 오전 7시께 백령도에서 출항할 계획이었지만 짙은 안개가 끼면서 출발이 약 5시간 늦어졌다. 일출 30분 전부터 일몰 30분 후까지만 운항할 수 있었던 기존 제한 아래에서는 결항으로 이어질 상황이었으나, 허용시간이 늘어나면서 예정된 항로를 운항하기로 했다.
새 규정은 여객선 운항 가능 시간을 일출 3시간 전부터 일몰 3시간 후까지로 확대했다. 인천시는 인천해수청과 해군, 해경 등 관계기관과 규제 완화를 추진했고 지난달 20일부터 변경된 기준이 적용됐다. 백령도와 대청도, 소청도, 대연평도, 소연평도 등 북한과 인접한 서해5도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여객선 야간운항이 금지된 해역이다.
이날 오전 인천항을 출발해 백령도를 거쳐 돌아오는 코리아프라이드호도 출항이 늦어져 오후 8시께 인천항에 기항할 예정이다. 두 여객선의 운항 일정은 기상 악화로 출발이 지연되더라도 확대된 시간 범위 안에서 항로를 이어갈 수 있게 된 첫 사례가 됐다. 이번 운항으로 완화된 기준이 실제 지연 상황에 처음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