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 민원 잦은 축산농가 59곳, 연말까지 매달 현장 점검
핵심 요약
여름철 악취 민원이 우려되는 고속도로 휴게소·주거지 주변 축산농가 59곳이 연말까지 추적 관리 대상에 올랐다. 농식품부는 농가별 악취 발생 원인을 진단하고 개선 방안을 제시한 뒤 매달 현장 점검을 실시한다. 장비 보급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시설 운영과 사후관리를 강화하고, 현장평가단 운영과 사업 가점 부여 등으로 농가의 자발적 개선을 유도할 계획이다.

여름철 악취로 인한 주민 불편이 우려되는 고속도로 휴게소와 주거밀집지역 주변 축산농가 59곳이 연말까지 추적 관리 대상에 포함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들 농가에 대해 악취 발생 원인을 진단하고 개선 방안을 제시한 뒤 실제 이행 여부를 매달 확인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대상지는 강원 강릉, 충북 제천, 충남 천안, 전남 영암, 경북 성주·영천, 경남 양산 등 7개 시·군의 농가로, 악취 민원 발생 현황과 개선 시급성을 종합해 선정됐다. 농식품부는 5월까지 45개 농가에 대한 1차 컨설팅을 마쳤으며, 현재 5개 시·군 14개 농가를 대상으로 2차 컨설팅을 진행 중이다. 컨설팅에서는 퇴비사와 축사 내부, 액비 폭기조의 암모니아 농도를 측정하고 고액분리기와 바이오커튼 내 세정탑의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한다. 분뇨가 장기간 쌓인 농가에는 적체 해소 방안을 제시하고, 농장 구조와 사육 형태에 따라 필요한 악취저감시설을 달리 권고한다.
정부가 월별 점검까지 붙인 것은 장비 보급만으로 악취 문제가 해결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농식품부의 2023년 축산환경조사에 따르면 조사 농가의 55%는 안개분무시설 등 악취저감 장비·시설을 갖추고 있었고 62%는 미생물제제를 사용했다. 악취저감 수단이 일정 수준 보급된 만큼 농가별 발생 원인을 정확히 찾고 기존 시설을 제대로 운용하는 것이 더 중요한 과제로 떠오른 것이다. 이달과 10월에는 지역주민과 학생, 비영리단체, 기자 등이 참여하는 현장평가단을 운영해 컨설팅 전후의 악취와 농장 관리 상태를 비교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축산악취개선사업 대상자 선정 시 컨설팅 참여 농가에 가점을 부여하고, 향후 1·2차 컨설팅 결과와 악취 개선 효과를 분석해 대상 지역과 참여 농가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