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저항세력, 다지역 공세 주장…탈레반은 피해 부인
핵심 요약
아프간 저항단체 4곳이 열흘 동안 19차례 공격을 벌여 탈레반 대원 33명이 숨졌다고 주장했다. AFF와 AUF, NRF는 여러 주에서 인명 피해를 냈다고 밝혔고 그린트렌드는 살랑 패스의 연료 차량 행렬을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탈레반은 일부 충돌만 인정한 채 사상자와 거점의 일시 장악을 부인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에 맞서는 4개 저항단체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9일까지 바다흐샨과 쿤두즈, 난가르하르, 바글란, 파리야브, 칸다하르, 헬만드, 헤라트 등지에서 모두 19차례 공격을 벌였다고 밝혔다. 이들이 발표한 탈레반 측 인명 피해는 사망 33명, 부상 34명이다.
아프가니스탄자유전선(AFF)은 이 기간 7차례 작전으로 탈레반 대원 16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쳤으며, 바다흐샨의 탈레반군 초소 여러 곳도 일시 장악했다고 주장했다. 아프가니스탄연합전선(AUF)은 10차례 공격에서 15명 사망과 15명 부상을, 아프가니스탄민족저항전선(NRF)은 지난달 30일 헤라트주 공격에서 2명 사망을 각각 주장했다. 그린트렌드는 지난 8일 카불과 북부를 잇는 살랑 패스에서 탈레반 측 연료 차량 행렬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AFF는 전 아프간 정규군 참모총장 야신 지아가 탈레반 재집권 이듬해인 2022년 설립했으며, 옛 정규군과 정보기관 출신이 주축을 이룬다. 탈레반 재집권 뒤 결성된 AUF는 서방 제휴세력에게 훈련받은 고위 장성과 특수부대 출신이 이끄는 조직이다. NRF는 과거 반탈레반 세력인 북부동맹의 계보를 이었고, 그린트렌드는 암룰라 살레 전 아프간 부통령이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탈레반은 바다흐샨의 두 지역에서 저항단체와 충돌한 사실만 인정했으며, 사상자 발생과 검문소의 일시 장악은 부인했다. 모함마드 이스마일 가즈나위 바다흐샨 주지사는 저항세력이 탈레반 통치를 약화시킬 역량이 없다고 주장했고, 자비훌라 무하지드 정권 대변인도 실제 활동 조직은 존재하지 않으며 소셜미디어에만 주로 등장한다고 선을 그었다. 반면 현지 군사전문가 사마드 사마디는 저항단체들의 대탈레반 작전이 계속되고 있다고 평가해 양측의 주장이 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