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타에 2조엔 AI 거점 추진…UAE 자금 논의
핵심 요약
아키타시에 건설비 2조 엔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건립이 추진된다. UAE 무바달라 국부펀드의 투자액은 최대 1조 엔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 완공 시 수전 용량 최대 500㎿로 일본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미국 스타트업 비트그릿과 일본 IT 기업 에스투가 아키타현 아키타시에 일본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용 데이터센터를 세우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목표 가동 시점은 2030년대 초이며, 예상 건설비는 2조 엔으로 한화 약 18조 원이다. 아랍에미리트의 투자 참여를 놓고 현재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투자 협의 대상은 UAE의 무바달라 국부펀드로, 자금 규모는 최대 1조 엔, 약 9조 원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 시하브 알파힘 주일 UAE 대사는 이달 중순 아키타현을 찾아 스즈키 겐타 지사와 누마야 준 아키타시장 등을 만날 예정이다. 면담에서는 AI 데이터센터 건설과 투자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계획대로 시설이 완공되면 총 수전 용량은 최대 500㎿에 달해 일본에서 가장 큰 데이터센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트그릿과 에스투 외에도 일본 통신사와 종합건설사, 에너지 기업들이 건설과 운영에 참여할 예정이다. 대규모 전력 인프라와 시설 시공, 운영 역량을 갖춘 여러 업종이 사업에 함께하는 구조다.
아키타현이 후보지로 부상한 배경에는 풍력 발전을 중심으로 한 재생에너지 여건이 있다. 대형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전력을 사용해 안정적인 전력 확보가 핵심 과제로 꼽힌다. 아키타현 내 4개 해역의 해상풍력 잠재 규모는 200만㎾ 이상으로 추산된다. 사업의 구체적인 투자와 추진 방향은 UAE 측과 지방자치단체 간 논의를 거쳐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