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임 유어 맨’ 후반작업 갈등, 법적 다툼으로
핵심 요약
‘아임 유어 맨’ 제작사가 신재호 감독을 업무방해와 배임 혐의로 고소했다. 제작사는 가편집본 공개로 영화제 출품에 손해가 생겼다고 주장했고, 감독은 후반 작업에서 배제됐다고 반박했다. 편집권과 제작 명단·투자 지분을 둘러싼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유튜브 영상은 삭제됐다.
독립영화 ‘아임 유어 맨’의 후반 작업을 둘러싼 제작사와 연출자 사이의 갈등이 형사 고소로 번졌다. 배씨네프로덕션은 10일 신재호 감독을 업무방해와 배임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제작사는 신 감독이 가편집본을 유튜브 등 온라인 공간에 공개해 부산국제영화제 출품을 준비하던 작품에 손해를 입혔다는 입장이다.
배소현 배씨네프로덕션 대표는 영화가 출품 전에 공개되면 영화제 참가가 어려워지고, 선정된 뒤에도 취소될 수 있다며 온라인 공개로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신 감독은 투자자이자 연출자의 지위에서 작품을 공개한 것이라고 맞섰다. 현재 유튜브에 올라왔던 ‘아임 유어 맨’ 영상은 삭제된 상태다.
양측의 대립은 편집권과 제작 참여 범위를 둘러싼 이견에서 시작됐다. 신 감독은 제작사가 편집을 도맡는 과정에서 연출자인 자신이 일방적으로 배제됐다고 주장했다. 하차 의사를 밝히자 제작 명단에서 이름을 빼고 투자 지분도 없애겠다는 말을 들었다며, 작업에서 물러나더라도 기존에 이룬 성과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배 대표는 신 감독과 합의해 편집권을 넘겨받았으며, 제작 명단과 투자 지분을 포기한 것도 감독이 스스로 결정한 일이라고 반박했다. 작품은 도박 중독자 어머니를 둔 경찰이 도박판 수사에 나서며 벌어지는 일을 다룬 코미디로, 이지훈·문희경·김기방·최윤영·정호빈·방은희 등이 출연했다. 부산영상위원회 지원금과 신 감독의 사비가 투입됐고, 촬영은 지난해 가을 부산에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