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8 가격 압박 커져…20주년 모델은 전망 엇갈려
핵심 요약
아이폰18은 원가와 마진을 그대로 반영하면 가격이 최대 350달러 오를 수 있다. 애플은 고용량 모델 전략과 부품비 절감, AI 서비스 수익화로 부담을 분산할 전망이다. 2027년 유리 중심 아이폰 개발을 두고 취소와 계획 유지 주장이 맞서고 있다.
애플이 다음 달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폰18 시리즈는 총마진을 유지할 경우 소매가격이 전작보다 250~350달러(약 35만~50만원) 오를 가능성이 제기됐다. 최상위 아이폰18 프로맥스 12GB·1TB 모델의 부품 원가는 약 300달러(43만원), 기본·프로 모델의 256GB와 512GB 제품은 200~250달러(29만~35만원) 상승할 것으로 추산됐다.
원가 압박의 중심에는 메모리와 첨단 반도체가 있다. 최근 12개월간 D램 평균 판매가격은 400%, 낸드플래시는 300% 이상 뛰었다. 아이폰18에 탑재될 것으로 보이는 2나노 기반 A시리즈 시스템온칩도 TSMC의 고가 공정에 속한다. 다만 애플은 상승분을 판매가에 한꺼번에 반영하기보다 고용량 제품의 인상 폭을 키우고 기본형의 부담을 낮추는 방식으로 마진 방어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고용량 모델에는 비용 효율이 높은 낸드 솔루션을 적용하고, 부품 장기계약과 공급망 다변화도 병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스플레이·카메라·케이스·소재·패키징 비용 절감과 리스, 이동통신사·협력사를 통한 부담 분산도 선택지다. 애플 인텔리전스를 월 10달러 수준의 기기 내 AI 서비스로 확장하면 약 1200억달러 규모인 서비스 사업에 100억~200억달러(14조~28조원)를 더할 수 있다는 계산도 나왔지만, 본격적인 수익화는 출시 2년 차부터 가능할 것으로 관측됐다.
원가 부담이 커진 가운데 2027년 아이폰 출시 20주년용 유리 중심 모델의 개발 여부를 놓고 전망은 엇갈린다. 제프리스는 개발 취소를 전제로 애플 투자 의견을 ‘시장 수익률 하회’로 낮추고 목표주가를 285.56달러에서 263.66달러로 조정했다. 반면 마크 거먼은 코드명 V73·V74인 아이폰20 프로와 프로 맥스가 곡면 전·후면 유리와 얇은 금속 프레임을 채택할 것으로 봤다. 더 과감한 유리 설계는 양산 난도로 중단됐으며, 애플은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애플은 2019년 ‘육면체 유리 케이스’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