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젠코트, 아랍계 지원 끌어내 소수정부 모색
핵심 요약
아이젠코트 야샤르 대표가 네타냐후 총리 퇴진을 위한 연정 논의를 공식화했다. 아랍계 정당은 내각에 들어가지 않고 총리 인준을 지원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대통령은 4일부터 정당 대표들과 총리 후보 지명 협의를 시작한다.
이스라엘 야권을 이끄는 가디 아이젠코트 야샤르 당 대표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퇴진을 목표로 새 연립정부 구성을 위한 논의에 나섰다. 지난달 27일 총선에서 야권은 아랍계 정당을 포함해 120석 중 67석을 얻었다. 아이젠코트 대표는 선거 결과를 네타냐후 정부와 병역 기피에 대한 심판으로 규정하며 정권 교체 의지를 밝혔다.
아이젠코트 대표는 차기 정부에 참여하려는 세력에 네 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이스라엘을 유대·민주·자유주의 국가로 인정하고, 독립선언서의 가치를 존중하며, 군 또는 민간 분야에서 전 국민 의무 복무를 시행하고, 하마스를 테러 조직으로 규정해 완전히 제거하는 데 동의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그는 차기 정부를 시온주의자와 국가주의 성향의 정부로 설명했다.
과반인 61석을 확보하려면 아랍계 정당의 협력이 필요하지만, 이들 정당이 정부에 직접 참여하기는 쉽지 않다. 시온주의 원칙에 동의할 수 있는 유대계 야당은 48석이며, 조인트 리스트 11석과 라암 8석을 합쳐야 총리 인준에 필요한 의석에 도달한다. 조인트 리스트의 아흐마드 티비 의원은 반네타냐후 정부 수립을 도울 수 있지만 장관직을 맡거나 내각에 들어가지는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아랍계 정당이 정부 밖에서 총리 인준을 지원하고, 아이젠코트 진영이 소수정부를 구성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병역 면제 폐지 압박을 받는 연정 소속 초정통파 정당 토라유대주의연합 내부에서도 소수정부를 묵인하거나 지원하는 방안이 논의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젠코트 대표는 새 정부 출범 전까지 직접적이고 즉각적인 위협에만 군사 작전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으며, 이츠하크 헤르초그 대통령은 4일부터 정당 대표들과 총리 후보 지명을 위한 협의를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