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V, 청두서 중국 공략 시동
핵심 요약
현대차가 오는 21일 청두 모터쇼에서 아이오닉V의 중국 사전 판매를 시작한다. CATL의 LFP 배터리와 800V 충전 시스템을 적용해 최대 650㎞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지난달 중국 판매가 46.8% 감소한 가운데 9월 정식 출시 성과가 주목된다.
현대자동차가 중국 시장을 겨냥한 전기차 아이오닉V의 사전 판매를 오는 21일 시작한다. 사전 판매는 21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중국 청두 모터쇼에서 진행되며, 정식 판매는 9월 중 시작될 예정이다. 아이오닉V는 지난 4월 베이징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뒤 4개월 만에 현지 소비자와 본격적으로 만난다.
아이오닉V는 중국에 출시되는 첫 아이오닉 브랜드 차량으로, 현지 소비자의 생활 방식과 취향을 반영해 개발됐다. 중국 배터리 기업 CATL의 53.5kWh·66.8kWh 리튬인산철 배터리와 800V 고전압 충전 시스템을 갖췄다. 트림별 1회 충전 주행거리는 520㎞와 650㎞이며, 중국 도로 데이터를 축적해 온 모멘타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도 탑재됐다.
운전자보조시스템은 도심 도로와 고속도로에서 레벨 2+ 기능을 지원한다. 보닛과 앞유리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한 외관을 적용해 기존 중국 전기차와 차별화한 디자인도 내세웠다. 현지에서는 샤오펑의 모나 M03 등이 경쟁 차종으로 거론된다. 청두 모터쇼는 베이징·상하이·광저우 모터쇼와 함께 중국을 대표하는 4대 자동차 전시회로 꼽힌다.
아이오닉V 출시는 현대차가 중국 시장에서 판매 기반을 다시 다지기 위한 행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중국은 2010년대 중반까지 현대차가 연간 100만대 넘게 판매했던 시장이지만, 최근 실적은 크게 위축됐다. 현대차의 지난달 중국 판매량은 6610대로 전년 같은 달보다 46.8% 줄었다. 사전 판매와 9월 정식 출시를 거치며 아이오닉V가 현지 전기차 시장에서 거둘 성과가 중국 사업의 흐름을 가늠할 지표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