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카운트 착오가 만든 희생플라이 병살 득점
핵심 요약
실제 1사 상황이 전광판에 2사로 잘못 표시돼 양 팀 선수들이 아웃카운트를 혼동했다. 심판진은 17분간 규정을 검토한 뒤 타임 플레이를 적용해 보스턴의 득점을 인정했다. 토론토는 보기 드문 실점을 허용하고도 보스턴을 2-1로 꺾었다.
보스턴 레드삭스가 11일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전광판 오류로 빚어진 혼란 속에 득점했다. 실제 아웃카운트와 구장 표시가 달랐고, 심판진은 17분간 규정을 검토한 끝에 태그업하지 않고 홈을 밟은 3루 주자의 득점을 인정했다.
보스턴은 0-2로 뒤진 7회초 무사 1, 2루에서 닉 소가드의 땅볼로 선행 주자를 잃었다. 토론토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2루에 던져 잡은 아웃이 유일했지만 전광판에는 2사가 표시됐고, 장내 취재진에게도 병살타로 안내됐다. 후속 타자 세단 라파엘라가 중견수 뜬공을 치자 주자들은 공을 잡기 전에 출발했고, 3루 주자 앤서니 시글러는 그대로 홈을 밟았다.
토론토는 1루 주자 소가드가 귀루하지 않은 점을 발견해 1루에서 어필 아웃을 얻었다. 중견수 뜬공이 두 번째 아웃, 1루 어필이 세 번째 아웃으로 처리됐지만 시글러의 득점 여부는 즉시 정리되지 않았다. 심판진은 양 팀 감독과 대화하고 뉴욕의 MLB 비디오 판독센터에 규정을 문의한 뒤, 세 번째 아웃이 포스 아웃이 아닌 어필 아웃이므로 득점과 아웃의 발생 순서를 따지는 타임 플레이를 적용했다.
시글러가 세 번째 아웃보다 먼저 홈에 도착한 사실이 인정되면서 라파엘라의 타구는 중견수 희생플라이 병살타로 기록됐다. 심판진은 토론토 투수와 모든 내야수가 페어 지역을 벗어나기 전에 3루에서 시글러의 조기 출발을 어필했다면 실점을 막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토론토는 드문 방식으로 한 점을 내줬지만 2-1로 승리했고, 존 슈나이더 감독은 3루에 공을 던졌다면 결과가 달라졌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채드 트레이시 보스턴 감독대행도 양 팀 선수 모두 아웃카운트를 혼동한 이례적인 상황이었다고 돌아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