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토크립트, 데프콘 차량 보안전 첫 정상
핵심 요약
아우토크립트가 데프콘 34 차량 해킹 대회에서 83개 팀을 제치고 처음 우승했다. 50시간 동안 열린 대회의 모든 문제를 시작 25시간 만에 해결했다. 복수의 AI와 화이트 해커가 협업하는 분석 방식을 향후 보안 서비스에 적용할 계획이다.
피지컬 AI 보안 전문기업 아우토크립트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데프콘 34’ 차량 해킹 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석우·김덕수 대표가 이끄는 아우토크립트는 83개 참가팀 가운데 가장 먼저 모든 문제를 풀었다. 50시간 일정의 절반인 시작 25시간 만에 전 과제를 마치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아우토크립트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세계 3위에 오른 데 이어 올해 처음 정상에 섰다. 문제 해결 과정에는 회사가 자체 구축한 AI 기반 보안 분석 협업 플랫폼이 활용됐다. 여러 AI가 취약점을 탐색하고 공격 가능성을 분석한 뒤 화이트 해커가 결과를 검토해 다음 대응 방향을 정하는 방식으로 과제를 수행했다.
2015년 시작된 차량 해킹 대회는 자동차 해킹과 차량 사이버보안 역량을 겨루는 국제 행사다. 일반적인 캡처 더 플래그 대회와 달리 차량 전자제어장치인 ECU와 임베디드 보드, 실제 자동차 등 차량 환경을 대상으로 보안 문제를 해결하도록 구성된다. 참가팀에는 소프트웨어 분석뿐 아니라 자동차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 함께 요구된다.
회사는 국토교통부 연구·개발 사업을 수행하며 자동차 사이버보안 기술을 개발해 왔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자동차 사이버보안 센터를 활용해 실제 차량 환경에서 관련 기술을 연구하고 검증하는 작업도 진행했다. 김덕수 대표는 대회에서 확인한 인간과 AI의 협업형 분석 역량을 보안 서비스에 적용해 현장의 위협을 신속히 찾아 대응하도록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