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정상 되찾은 여자 펜싱, 6월 MVP 영예
핵심 요약
펜싱 여자 에페·사브르 대표팀이 2026 MBN 여성스포츠대상 6월 MVP로 선정됐다. 두 팀은 뉴델리 아시아선수권 단체전에서 각각 중국과 일본을 꺾고 정상에 복귀했다. 선수들은 열악한 준비 환경을 극복한 뒤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아시아선수권대회 단체전 정상에 오른 펜싱 여자 에페·사브르 대표팀이 2026 MBN 여성스포츠대상 6월 최우수선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두 대표팀은 지난 6월 인도 뉴델리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여자 펜싱의 경쟁력을 입증했고, 어려운 준비 여건을 이겨낸 성과까지 인정받았다.
송세라, 임태희, 이혜인, 양승혜가 출전한 여자 에페 대표팀은 6월 24일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44-43으로 제압했다. 전하영, 김정미, 서지연, 최세빈으로 구성된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하루 앞선 23일 결승에서 일본을 45-35로 꺾었다. 에페는 2024년 이후 2년 만에, 사브르는 2023년 이후 3년 만에 아시아선수권 단체전 왕좌를 되찾았다.
대표팀은 대한펜싱협회가 입주한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이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는 봉쇄 시위로 출입이 막힌 상황에서 대회를 준비했다. 행정 기능이 마비된 데다 펜싱 블레이드를 비롯한 장비도 반출하지 못하면서 선수들은 소속팀 등을 통해 필요한 물품을 각자 마련해야 했다. 심사위원회는 이런 제약 속에서 보여준 노력과 투혼, 다른 단체와 선수들에게 전한 희망을 높이 평가했다.
수상 선수들은 여성 선수에게만 주어지는 특별한 상을 받아 영광이라며, 다가오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도 상승세를 이어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012년 여성 스포츠인을 격려하기 위해 출범한 MBN 여성스포츠대상은 매달 한국 여성 스포츠에서 두각을 나타낸 선수를 월간 MVP로 뽑고, 연말에는 종합 시상식을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