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미군 거점, 미사일·드론 방어 보강론 확산
핵심 요약
아시아·태평양 미군기지의 미사일·드론 방어망을 조속히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장·중·단거리별 요격수단과 지하시설 등 다층 방어체계 구축이 대책으로 제시됐다. 러시아에 추가 병력을 보내는 북한의 실전 경험 축적도 역내 안보 위험을 키울 변수로 꼽힌다.
한국과 일본, 필리핀, 괌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미군기지가 중국과 북한의 미사일 및 무인기 공격에 취약해 방공망을 서둘러 보강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우크라이나와 중동 전쟁에서 드러난 공격 양상의 변화에 비해 미군 시설과 주요 기반 시설을 보호하는 대응 체계의 정비 속도가 더디다는 진단이다.
지난 2월 말 이란전쟁이 시작된 뒤 중동 8개국에 있는 미군기지 20여 곳이 피해를 입었다. 탄도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한 공격은 2천 회를 넘었고, 미군 항공기 최소 42대가 파손됐다. 장비 손실과 시설 피해 규모는 130억달러, 약 18조원으로 추산됐다. 중국은 더 크고 성능이 높은 드론뿐 아니라 순항·탄도·극초음속 미사일까지 갖춰 위협의 폭이 한층 넓다는 평가가 나온다.
방어 대책으로는 공격 수단의 종류와 비행거리를 구분해 탐지·식별·무력화하는 다층 체계가 제시됐다. 장거리 구간에서는 패트리엇 체계를 신속히 보완하고, 중거리에서는 간접화력방어능력 체계를 강화하며, 단거리에는 성능이 향상된 대드론 요격수단을 배치하는 방식이다. 지하시설과 그물망·철조망, 고밀도 다층 콘크리트 장벽을 활용한 수동 방어도 병행하고 시설 유지·복구·현대화 예산을 늘려야 한다는 요구가 포함됐다.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확대 움직임도 한국 방공 체계가 주목해야 할 변수로 떠올랐다. 북한은 러시아에 총 5만명 규모의 추가 병력을 보낼 계획이며, 탄도미사일 발사부대가 선발대로 이동해 러시아 보로네시주와 우크라이나 루한스크주, 주요 접경지에 진지를 구축한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군이 러시아군과 주요 전선 작전에 참여하며 미사일 운용과 드론 전술의 실전 경험을 축적할수록 한국과 일본, 필리핀 등이 마주할 위험도 커질 수 있다는 경고가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