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19개월 응급환자, 익산서 장중첩증 치료
핵심 요약
아산의 생후 19개월 아이가 7시간 넘게 병원을 찾은 뒤 익산에서 응급 진료를 받았다. 아이는 장중첩증 진단 후 공기 정복술로 상태가 호전돼 건강하게 퇴원했다. 치료 과정에는 소아청소년과와 응급실, 영상의학과 의료진이 함께 참여했다.
충남 아산에서 복통을 호소한 생후 19개월 아이가 7시간 넘게 진료할 병원을 찾은 끝에 약 110㎞ 떨어진 전북 익산에서 응급 치료를 받았다. 부모 A씨는 주말인 지난 8일 오전부터 아이를 받아줄 의료기관을 수소문했고, 진료가 가능하다는 안내를 받은 뒤 원광대학교병원 응급실로 향했다.
A씨는 아산 지역 소아청소년과와 종합병원을 직접 찾거나 전화로 진료 가능 여부를 문의했으나 아이를 곧바로 치료하기 어렵다는 답을 받았다. 원광대병원에 도착한 아이는 장중첩증 진단을 받았으며, 항문으로 공기와 조영제를 주입해 겹친 장을 풀어주는 비수술적 치료인 공기 정복술을 받았다. 이후 상태가 호전돼 지난 12일 건강하게 퇴원했다.
장중첩증은 장의 일부가 인접한 장 안으로 말려 들어가 서로 겹치는 질환으로, 주로 영유아에게 발생한다. 복통과 구토를 동반하며 치료가 24시간 이상 늦어질 경우 상태가 급격히 나빠져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응급질환이다. 진단과 처치 과정에서는 소아청소년과를 비롯해 응급실과 영상의학과 등 여러 진료 부문의 신속한 협력이 필요하다.
이번 치료에서도 조영민 소아청소년과 교수와 응급실·영상의학과 의료진이 긴밀하게 협력해 진단부터 처치까지 진행했다. A씨는 치료를 마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에 7시간 동안 응급실을 찾아다니다 원광대병원에 도착한 과정을 남겼다. 아이를 치료할 병원을 찾지 못해 막막했던 상황과 함께 신속하게 진료하고 도움을 준 의료진에 대한 감사의 뜻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