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란마레, 전승 우승으로 드러낸 일본 농구의 힘
핵심 요약
아란마레가 삼성생명을 79대54로 제압하고 퓨처스리그 첫 출전에서 전승 우승을 달성했다. 결승에서 20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한 디야산은 대회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고지마 감독은 한국의 공격 결정력과 일본의 수비 집중력을 양국 여자농구의 특징으로 진단했다.
일본 W리그 아란마레가 6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6 ticketLINK WKBL 퓨처스리그 결승에서 삼성생명을 79대54로 꺾고 첫 출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조별예선 5경기를 모두 이긴 뒤 4강에서 신한은행을 제압했고, 결승에서도 흔들림 없는 경기력으로 창단 11년 만의 국내외 대회 첫 우승을 완성했다.
아란마레는 일본 W리그 하위 리그인 퓨처에서 지난해 3위에 머문 팀이지만, WKBL 6개 구단의 비주전과 신예로 구성된 퓨처스팀을 상대로 뚜렷한 전력 우위를 보였다. 세네갈 출신 바이 쿰바 디야산의 높이에 탄탄한 기본기와 빠른 가드진을 결합했다. 디야산은 결승에서 20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우승을 이끌었고 대회 최우수선수에도 선정됐다.
고지마 히로후미 감독은 디야산의 좋은 몸 상태를 살린 플레이가 효과를 냈다면서도 공격이 한 선수에게 집중된 점은 보완 과제로 짚었다. 한일 농구의 차이로는 한국 선수들의 공격 마무리 집중력과 결정력, 일본 선수들의 끝까지 버티는 수비를 꼽았다. 일본이 최근 공격에서도 한국과 격차를 좁혀 경쟁력이 높아졌으며, 한국 팀을 맡는다면 선수들의 공격력을 살리면서 팀에 맞는 수비 원칙을 세우고 싶다는 생각도 밝혔다.
고교 시절부터 일본에서 성장한 디야산은 빠르게 뛰는 농구에 처음에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점차 적응했고 수비에서도 많은 것을 배웠다고 돌아봤다. 고지마 감독은 해외 선수를 학생 때부터 육성하면 어린 일본 선수들이 강한 신체 조건을 일찍 경험할 수 있다고 평가하는 한편, 일본 국내 인사이드 자원이 줄어드는 점은 아쉬움으로 들었다. 지난해 도쿄 하네다에 이어 일본 팀이 2년 연속 우승한 가운데, 아란마레는 이번 국제 교류 무대에서 다시 뛰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