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이랩, 베라루빈 전담팀으로 AIDC 공략
핵심 요약
씨이랩이 8명 규모의 베라루빈 전문 조직을 구성해 AIDC 시장 공략에 나섰다. 전담팀은 아키텍처 설계, HPC 튜닝, GPU 오케스트레이션 역량을 결합했다. 디지털 트윈 사전 검증으로 구축 기간과 운영 비용을 낮추는 것이 핵심 전략이다.
씨이랩이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슈퍼컴퓨터 플랫폼 ‘베라루빈’ 기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 사업에 나선다. 채정환 대표는 10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지난 7월 말 8명 규모의 ‘베라루빈 프로페셔널 서비스 팀’을 꾸렸다고 밝혔다. 기존 엔비디아 옴니버스 디지털 트윈 조직과 협업해 구축 기간과 토큰 생성 비용을 낮추고 고객의 AI 인프라 운영 수익성을 높인다는 목표다.
전담팀은 레퍼런스 아키텍처를 설계하는 솔루션 아키텍트, 고성능컴퓨팅 성능 튜닝 전문가, GPU 오케스트레이션 개발자로 구성됐다. 씨이랩은 황순욱 전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국가슈퍼컴퓨팅본부장도 영입했다. 황 박사는 약 30년간 HPC와 분산컴퓨팅·클라우드·AI 슈퍼컴퓨팅 분야에서 활동했으며, 2018년 세계 성능 순위 11위에 오른 국가 슈퍼컴퓨터 5호기 ‘누리온’의 구축과 운영을 총괄했다.
베라루빈 세대의 핵심 변화는 데이터센터 전체를 하나의 컴퓨팅 단위로 통합하는 엔비디아 DSX에 있다. 기존 호퍼와 블랙웰이 서버·랙 중심이었다면 DSX는 GPU와 CPU, 네트워크, 스토리지뿐 아니라 전력망과 냉각 설비, 건물 구조, 운영 소프트웨어까지 공동 설계한다. 씨이랩은 옴니버스 DSX 블루프린트로 실제 구축 전 가상공간에서 기가와트급 워크로드의 전력·냉각 효율을 시험해 시행착오와 총소유비용을 줄일 계획이다.
베라루빈은 베라 CPU와 루빈 GPU, NVLink 6 스위치, ConnectX-9 슈퍼NIC, BlueField-4 DPU, Spectrum-6 이더넷, Groq 3 LPU 등 7종의 신규 칩과 5종의 랙을 통합한 구조다. 공개된 성능 기준으로 블랙웰보다 전문가 혼합 모델 학습에 필요한 GPU 수를 4분의 1로 줄이고, 추론 처리량과 와트당 성능은 10배 높이는 한편 토큰당 비용은 10분의 1로 낮췄다. 씨이랩은 이 설계·검증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와 국내 대형 제조사를 핵심 고객으로 확보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