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차 해킹 데이터셋, VehicleSec 최고 평가
핵심 요약
고려대·국민대 공동연구팀이 USENIX VehicleSec 2026 최우수 아티팩트상을 받았다. 실제 차량의 3개 CAN 버스 데이터를 동기화한 AutoHack Dataset이 공격 전파와 비주기 통신 분석을 지원한다. 데이터셋과 벤치마크 코드는 Zenodo에 공개됐으며 공개성·기능성·재현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고려대학교 해킹대응기술연구실과 국민대학교 모빌리티사이버보안연구실 공동연구팀이 차량 사이버보안 데이터셋 ‘AutoHack Dataset’으로 ‘USENIX VehicleSec 2026’ 최우수 아티팩트상을 받았다. 행사는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볼티모어에서 열렸다. 고려대에서는 송유찬 정보보호대학원 박사과정생이 제1저자, 백승진 석사과정생이 공동저자, 김휘강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연구팀은 실제 주행 차량의 C-CAN·P-CAN·B-CAN 등 3개 내부 통신망에서 발생한 트래픽을 마이크로초 단위로 동기화해 수집했다. 이에 따라 서로 다른 통신망의 상호작용은 물론, 해킹 공격이 통신망 사이로 전파되는 과정까지 분석할 수 있다. 데이터에는 돌발적으로 발생하는 비주기 통신도 포함돼 주기성 분석에 의존해 온 기존 침입탐지 모델의 한계를 정밀하게 검증할 수 있다.
자동차의 첨단화와 지능화로 해킹 위협이 커지면서 차량 내부의 이상 신호를 찾아내는 인공지능 기반 보안 시스템이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기존 공개 데이터셋은 대부분 시뮬레이션 환경이나 단일 CAN 버스에서 수집돼 실제 운행 과정에서 빈번한 비주기 통신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 CAN 버스는 차량 내부 부품들이 상태 정보와 제어 명령을 주고받는 전용 통신망이다. 이번 데이터셋은 국내 실제 차량 기반 해킹·방어 경진대회 ‘AutoHack 2025’ 문제에 적용돼 실용성도 검증됐다.
이번 연구는 학회 아티팩트 평가에서 공개성·기능성·재현성에 해당하는 3개 뱃지를 모두 획득한 데 이어 최고 아티팩트에 주어지는 상까지 받았다. 데이터셋과 벤치마크 코드는 무료 학술 정보 공유 플랫폼 ‘Zenodo’에 공개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다. 김휘강 교수는 연구실 데이터셋이 차량용 침입탐지시스템 분야에서 사실상 표준 벤치마크로 널리 인용되고 있다며, 경진대회 개최와 데이터 공개, 후속 연구 촉진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 조성에 의미를 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