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주행 보안 데이터 ‘오토핵’, 국제 무대서 인정
핵심 요약
고려대와 국민대 공동 연구팀이 USENIX VehicleSec 2026에서 최우수 아티팩트상을 받았다. 실주행 차량의 통신망 3곳을 동기화해 수집한 오토핵 데이터셋이 기존 자료의 한계를 보완했다. 데이터셋과 벤치마크 코드는 제노도에서 무료로 공개됐다.
고려대학교와 국민대학교 공동 연구팀이 실제 주행 차량에서 확보한 사이버보안 데이터셋 ‘AutoHack(오토핵)’으로 국제 차량 보안 학회 ‘USENIX VehicleSec 2026’의 최우수 아티팩트상을 받았다. 연구에는 김휘강 고려대 교수가 이끄는 해킹대응기술연구실과 전상훈 국민대 교수의 모빌리티사이버보안연구실이 참여했다.
연구팀은 차량 내부의 주요 통신망 3곳에서 발생하는 트래픽을 백만분의 1초 단위로 동기화해 수집했다. 이를 통해 서로 다른 통신망 사이의 작동 관계와 해킹 공격이 차량 내부에서 퍼지는 경로를 분석할 수 있도록 했다. 규칙적이지 않은 통신 데이터도 포함해, 일정한 패턴 분석에 의존해 온 기존 침입탐지 모델의 성능과 한계를 정밀하게 검증할 기반도 갖췄다.
차량의 첨단화와 지능화로 해킹 위험이 커지는 가운데, 인공지능 기반 보안 기술 개발에 활용되던 기존 데이터셋은 시뮬레이션 자료나 단일 CAN 버스 환경에 집중돼 실제 주행 상황을 충분히 담지 못했다. 오토핵은 주행 과정에서 나타나는 복수 통신망의 트래픽과 불규칙한 데이터를 함께 제공해 기존 자료의 제약을 보완했다.
이번 논문은 학회 연구 결과물 평가에서 공개성·기능성·재현성 부문의 뱃지 3개를 모두 획득하며 개방성과 신뢰성을 인정받았다. 데이터셋과 벤치마크 코드는 무료 학술 정보 공유 플랫폼 ‘제노도(Zenodo)’에 공개돼 누구나 연구에 활용할 수 있다. 연구팀은 챌린지형 대회 개최와 데이터 공개, 후속 연구 촉진이 이어지는 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데 이번 성과를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