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시즌 대기 속 아시아 증시 엇갈려
핵심 요약
미국 실적 시즌을 앞두고 12일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상하이와 대만은 하락했고 홍콩은 올랐으며 일본은 휴장했다. S&P500 이익 증가 기대가 빅테크에 집중된 가운데 기술주 투자 비용 부담이 제기됐다.
미국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를 앞둔 12일 아시아 증시는 주요 기술주 고평가 논란과 투자자들의 관망 분위기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중국과 대만 지수는 소폭 내렸고 홍콩은 상승 흐름을 보였다. 다만 실적 기대가 빅테크 기업에 쏠려 있어 발표를 앞둔 시장의 경계심이 짙어졌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3% 하락한 3797.24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도 0.02% 내린 4만9301.96으로 장을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장 마감 직전 0.51% 오른 2만4246.51에 거래됐다. 일본 증시는 스포츠의 날을 맞아 휴장했다.
오는 13일 JP모간과 골드만삭스, 씨티은행 등 대형 은행의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미국 기업들의 실적 시즌이 본격화한다. LSEG IBES 집계에서 3분기 S&P500 기업 이익은 30% 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성장분 대부분이 빅테크에 집중돼 있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은 실적 공개를 앞두고 방향을 정하기보다 관망하는 모습이다.
호주 금융그룹 AMP의 뷔 부이 이코노미스트는 9월 중순 이후 S&P500 상승분이 모두 기술주에서 나왔다고 짚었다. 그는 인공지능 관련 대규모 투자에 필요한 자금 조달 비용이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이 더 높은 수익률을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술주 상승세와 투자 부담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