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눈높이 못 미친 한국전력, 6.63% 하락
핵심 요약
한국전력이 13일 6.63% 내린 3만3천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43.9% 밑돌았고 주요 증권사는 목표주가를 낮췄다. 연료비와 전력도매가격 부담 속에 하반기 원전 이용률 개선 여부가 주목된다.
한국전력이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6.63% 내린 3만3천100원에 정규장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3.10% 하락한 3만4천350원으로 출발한 뒤 장중 내내 낙폭을 키웠고, 한때 7.48% 떨어진 3만2천800원까지 밀렸다. 매도 상위 창구에는 외국계인 제이피모건과 골드만삭스 등이 포함됐다.
주가 약세에는 전날 공개된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크게 못 미친 점과 주요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하향 조정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전력의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1조1천28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2% 감소했다. 시장 전망치 2조106억원과 비교하면 43.9% 낮은 수준이다. 매출은 21조9천189억원으로 0.1% 줄었고, 순이익은 2천775억원으로 76.4% 감소했다.
iM증권은 목표주가를 5만3천원에서 4만8천원으로 낮췄다. 원전 예방정비로 이용률이 떨어지면서 발전 단가가 높은 화석연료 발전소의 가동률이 상승했고, 중동 사태로 유가와 액화천연가스 가격이 강세를 보이며 연료비 부담이 커진 점이 실적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연료비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경우 하반기 영업이익은 상반기보다 73% 감소한 1조3천억원 수준에 머물 수 있다는 전망도 제시됐다.
삼성증권도 한국전력 목표주가를 6만3천원에서 5만2천원으로 조정했다. 3분기 전력도매가격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이 반영됐다. 다만 하반기에는 원전 이용률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고, 전력도매가격도 3분기를 정점으로 하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2분기 실적 부진과 비용 상승 부담이 확인됐지만 이후 원전 가동률과 전력도매가격의 흐름도 함께 살펴야 한다는 진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