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눈높이 못 맞춘 펄어비스, 장 초반 급락
핵심 요약
펄어비스가 시장 기대치를 밑돈 2분기 실적 여파로 12일 장 초반 급락했다. 실물 패키지 정산과 환불·보증 목적의 매출 이연, 일회성 비용이 실적에 반영됐다. 붉은사막 DLC와 스위치2 버전이 준비 중이지만 일정 지연과 신작 공백 우려가 남았다.
펄어비스가 12일 장 초반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했다. 오전 9시 45분 한국거래소에서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5000원, 13.55% 내린 3만1900원에 거래됐으며 장중 3만1550원까지 밀렸다. 신작 ‘붉은사막’ 출시 효과가 반영된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에 미치지 못하면서 매도세가 집중됐다.
펄어비스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926억원, 영업이익은 67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247.8%, 영업이익은 7388.9% 늘었다. 큰 폭의 성장에도 시장 전망치인 매출 2759억원과 영업이익 1402억원을 각각 크게 밑돌아 실적 발표 뒤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실적 부진의 배경에는 붉은사막 출시 효과 약화와 매출 인식 시점의 차이, 성과급 지급을 비롯한 일회성 비용이 자리했다. 실물 패키지는 도소매 정산 절차 때문에 판매 시점과 매출 반영 시점이 달랐고, 정산 대상 금액 가운데 20%가 환불·보증 목적으로 이연됐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런 요인이 매출과 영업이익을 함께 끌어내렸다고 분석했다.
향후 실적 흐름은 추가 콘텐츠와 플랫폼 확장 일정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펄어비스는 3분기 중 붉은사막 다운로드형 확장판(DLC)의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하고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에는 스위치2 버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DLC 일정이 늦어지면 올해 가이던스가 추가로 낮아질 수 있고, 장기간 신작 공백이 시작되는 상황에서 DLC만으로 뚜렷한 매출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