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 5개월 만에 이혼 위기…결혼 전 빚 고지하지 않은 아내의 고민
핵심 요약
결혼 전 혼수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남편 몰래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한 아내가 신혼 5개월 만에 이혼 위기에 처했다. 남편은 연말정산 서류를 출력하다 대출 잔액을 발견하고 아내를 '사기꾼'으로 몰아세웠으며, 시어머니도 이혼을 요구하고 있다. A씨는 빚을 모두 결혼 준비에 사용했고 갚기 위해 노력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결혼 준비 과정에서 혼수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남편 몰래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한 아내가 신혼 5개월 만에 이혼 위기에 몰렸다는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혼 전 빚을 숨긴 사실이 발각되면서 남편과 시댁으로부터 '사기 결혼'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는 여성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결혼 당시 대기업에 다니는 남편이 모은 돈 1억5000만원에 대출을 더해 신혼집을 마련했고, 자신은 혼수와 예단 비용으로 3000만원을 부담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 형편 탓에 3000만원을 마련할 수 없었던 A씨는 결혼이 무산될까 두려운 마음에 남편에게 알리지 않은 채 자신의 명의로 3000만원 한도의 직장인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했다. 그는 해당 자금으로 혼수와 결혼식 예약 비용 등을 충당했으며, 결혼 후 맞벌이를 하면서 월급으로 조금씩 갚아나갈 계획이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최근 남편이 연말정산 서류를 출력하기 위해 A씨의 노트북을 사용하던 중 은행 금융 페이지에서 '-2800만원'의 대출 잔액을 우연히 확인하면서 불거졌다. 남편은 크게 충격을 받아 "인터넷에서 보던 '마통론'의 주인공이었냐"며 A씨를 강하게 질책했고, 이후 A씨를 "남편 돈으로 빚을 갚으려고 결혼한 사기꾼"이라고 몰아세웠다. 이 사실은 시댁에도 알려져 시어머니까지 "사기 결혼"이라며 이혼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A씨는 "그 돈을 개인적인 사치에 사용한 것이 아니라 모두 결혼 준비와 혼수 비용으로 썼다. 결혼 후에는 커피 한 잔도 아껴가며 빚을 갚기 위해 노력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단지 결혼 전에 빚이 있었고 이를 말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사기꾼 취급을 받으며 이혼당해야 하는 것이냐"며 "남편은 신뢰가 깨졌다며 더는 함께 살 수 없다고 이혼 서류를 내밀었다"고 덧붙였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가난하면 결혼을 하지 말지", "삼십 대에 혼수할 3천이 없어서 마통을 뚫냐", "남편이 속이 좁네" 등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