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송 “원화 신뢰가 환율 흐름의 중심”
핵심 요약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원·달러 환율 안정에 원화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올해 7~8월 두 차례 금리 인상이 통화정책 신뢰 형성에 기여했으며, 단기적으로는 경상수지 흑자 흐름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통화는 위험 회피와 국가 신뢰까지 반영하는 금융 변수라고 강조했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12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 흐름과 관련해 원화에 대한 신뢰가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밝혔다. 환율 안정에 이른바 ‘환율안정 3법’도 일정한 효과를 냈지만, 자금 유출입의 단기 변화보다 통화 자체에 대한 믿음이 더 근본적으로 작용한다는 취지다.
신 총재는 신뢰가 자리 잡으면 여러 자금 흐름이 중심을 잡는 요소를 기준으로 움직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은행이 올해 7월과 8월 두 차례 금리를 인상하면서 통화정책 기조에 대한 신뢰가 상당히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책 변화와 원화 가치 흐름의 관계를 설명하면서, 단순히 개별 유출입 규모만으로 환율 움직임을 해석하기 어렵다는 점을 짚었다.
그는 해외 연구보고서를 살펴본 결과 단기적으로는 경상수지 흑자에 따른 흐름이 환율에 크게 작용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역외 시장에서 원화를 바라보는 인식에는 여름철 통화정책 전환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국감에서 제시한 설명은 경상수지와 정책 신뢰가 서로 다른 시계에서 환율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맥락을 담고 있다.
신 총재는 통화를 교역에서 쓰이는 상대 가치로만 볼 수 없으며, 위험 회피 성향과 한 나라에 대한 신뢰 등 여러 의미를 함께 담는 금융 변수라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환율 안정의 배경을 단기적인 외환 흐름에 한정하지 않고 통화정책에 대한 믿음까지 포함해 설명한 것이다. 다만 발언 자체는 최근 흐름에 대한 총재의 평가이며, 향후 환율 방향이나 정책 경로를 별도로 제시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