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송 “원화 강세 여지”…달러 환율 2년여 만에 최저
핵심 요약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원/달러 환율이 예년보다 높지만 추가 하락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올해 7·8월 두 차례 금리 인상 뒤 환율이 상당히 안정됐다고 평가했다. 12일 환율은 장중 1,332원까지 내려 2년여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12일 원/달러 환율이 예년보다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지만 더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환율은 장중 1,332원까지 내려가 2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신 총재는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근 높아진 환율의 기준선을 낮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질의에 답하며 원화가 추가 강세를 보일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신 총재는 올해 7월과 8월 두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한 뒤 환율이 상당히 안정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날 환율이 1,330원대까지 내려왔어도 예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환율 수준에 대한 평가와 추가 하락 가능성을 함께 제시한 것으로, 발언은 향후 원화 가치의 움직임을 단정하기보다 현재 수준과 남은 여지를 설명하는 데 초점을 뒀다.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환율 기준선을 낮추는 방법으로 통화스와프를 거론했다. 이에 신 총재는 상설 통화스와프를 보유한 국가도 금융시장 상황에 따라 환율이 크게 오르내리는 경향이 있다고 답했다. 통화스와프가 있어도 환율 변동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짚은 답변으로, 이날 질의에서는 환율 안정과 통화스와프의 역할이 함께 다뤄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7.7원 내린 1,335.1원을 기록했다. 이후 오후 3시 45분께 1,332.0원까지 떨어졌다. 두 수치 모두 2024년 10월 4일의 해당 시각 환율인 1,333.7원과 1,331.3원보다 낮아, 각각 당시 이후 최저 수준이다. 총재의 발언과 이날 장중 저점은 환율이 내려온 흐름을 보여주지만, 추가 하락 전망은 가능성으로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