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송 “원·달러 환율, 더 낮아질 가능성”
핵심 요약
신현송 한은 총재는 원·달러 환율이 과거보다 높은 수준이며 추가 하락 여지도 있다고 밝혔다. 올여름 기준금리 두 차례 인상 뒤 환율이 안정됐다고 설명하고, 외환보유액 축적과 다자간 통화스왑을 언급했다. 지방 미분양 우려에는 통화정책의 총량 중심 한계를 인정하고 다른 정책과의 공조를 강조했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12일 원·달러 환율이 과거에 익숙했던 수준보다 여전히 높다고 진단했다. 다만 최근 환율이 안정된 흐름을 보인 가운데 추가로 하락할 여지도 있다고 밝혔다. 신 총재는 이날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면서 외환시장 상황과 통화정책의 제약을 함께 설명했다.
환율 대응과 관련해서는 한국이 자체적으로 외환보유액을 쌓는 방안을 언급했다. 미국과 맺는 다자간 통화스왑은 제도적 안전장치가 될 수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상설 통화스왑을 체결한 국가의 환율 역시 금융 상황에 따라 오르내리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통화스왑만으로 환율 변동을 막을 수 있다고 단정하지 않은 셈이다.
신 총재는 올여름 기준금리를 두 차례 인상한 뒤 환율이 상당히 안정됐다고 말했다.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추가 하락 가능성을 제시했지만, 구체적인 하락 폭이나 시점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환율에 대한 발언은 국정감사에서 기준금리와 외환시장 대응을 둘러싼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나왔다.
지방 주택시장의 미분양이 금리 인상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지적에는 통화정책이 경제 전체의 총량을 살피는 만큼 지역별 상황을 세밀하게 반영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답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대출 규제 및 주택 정책이 서로 다르게 운영되고 있다고 짚으며, 다른 정책 수단과도 협력해 지역 간 양극화를 줄이는 방향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