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송, 외환보유액 순위 공개 중단 설명 번복
핵심 요약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외환보유액 국제 순위 공개 중단 이유로 통계의 실효성 저하를 들었다. 삭제 전 사전 설명을 했다는 발언은 보도자료 배포 후 기자 문의에 구두로 설명했다는 취지로 정정했다. 신 총재는 관련 소통 부족을 시정하겠다고 밝혔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12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외환보유액 국제 순위를 공개하지 않은 이유로 통계 공표의 실효성이 줄었다는 점을 들었다. 그러나 순위표를 보도자료에서 제외하기 전 출입 기자들에게 미리 설명했다는 발언은 뒤이어 정정했다. 실제로는 보도자료 배포 뒤 엠바고가 끝나기 전 기자들의 문의에 구두로 설명했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은 한국은행이 25년 6개월간 공개해온 순위표를 올해 7월 갑자기 없애면서 사전 설명이나 해명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담당 부서가 독자적으로 삭제를 결정한 것이냐고도 따져 물었다. 이에 신 총재는 처음에는 출입 기자들에게 사전에 설명했고 기자들이 이해했다고 답했지만, 이 발언은 삭제 전에 계획적으로 안내했다는 뜻이 아니었다고 뒤이어 설명했다.
신 총재는 순위표가 처음 보도자료에 포함된 배경으로 25년 전 외환위기의 기억이 생생했던 상황을 들었다. 당시에는 순위표가 신뢰를 주는 통계로 활용됐지만, 현재는 그 정보가 한국의 외환 건전성을 측정하는 데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더 소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순위 공개의 실효성이 예전보다 낮아졌다는 것이 공개 중단의 이유라는 설명이다.
조승래 재경위원장이 사전 설명 계획을 세우지는 않았다는 의미인지 묻자 신 총재는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보도자료가 나간 뒤 엠바고 종료 전에 개별 기자의 문의에 구두로 충분히 설명하려 했다는 취지로 앞선 답변을 바로잡았다. 신 총재는 관련 소통이 부족했던 부분은 앞으로 시정하겠다고 밝혔으며, 국감에서는 공개 중단의 판단 과정과 설명 시점이 쟁점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