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송 “물가 압력 지속”…선제 대응 필요성 강조
핵심 요약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물가 압력이 상당 기간 목표를 웃돌 것으로 진단했다. 9월 근원물가는 2.8%로 목표치 2%를 상회했고, 총재는 선제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는 22일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재정정책과 통화긴축의 조화도 과제로 제기됐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12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물가 상승 압력이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누적된 비용 부담에 더해 수요 측 압력도 커지고 있어 물가를 사전에 제어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총재가 언급한 지난 9월 근원물가는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하고도 2.8%를 기록해 한은의 물가 목표인 2%를 상회했다. 그는 물가가 오르는 상황에서 시간에 쫓겨 방어적으로 금리를 올리기보다 미리 대응하는 편이 경제적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국감에서는 정부의 재정 지출을 통한 유동성 공급과 한국은행의 긴축 정책이 서로 엇박자를 내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신 총재는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이 조화를 이루도록 의견을 내겠다고 밝혔다. 반도체 산업의 성장이 다른 산업으로 고르게 이어지지 않을 경우 금리 인상이 일부 부문의 성장 잠재력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에도, 통화정책은 경제 전체의 흐름을 살펴야 한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7월과 8월 기준금리를 연이어 인상했으며, 다음 금리 결정은 오는 22일 예정돼 있다. 이번 국감 발언은 물가 안정을 위한 선제 대응의 필요성을 거듭 드러냈지만, 기준금리 추가 인상 여부나 폭을 확정한 것은 아니다. 향후 결정 과정에서는 목표를 웃도는 근원물가와 재정·통화정책 간 조화가 함께 고려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