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송, 레버리지 ETF 위험 경고 부족 인정
핵심 요약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변동성 경고가 부족했다며 사과했다. 당시 국내 주식시장, 특히 메모리 반도체 부문의 변동성을 충분히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6월 금융안정보고서의 자금 유출 방지 및 유입 확대 평가는 적절하지 않았다고 인정했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12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의 시장 변동성에 대한 경고가 충분하지 못했다며 국민에게 사과했다. 상품 도입과 관련한 한은의 대응이 소극적이었다는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의 지적에 답하면서, 위험을 충분히 알리지 못한 점을 인정했다.
정 의원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 과정에서 한은이 적절한 역할을 했는지 물었다. 신 총재는 부채를 동원한 주식 투자에 관해 원론적인 언급을 여러 차례 했고, 5월 말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 뒤 기자간담회에서도 관련 내용을 다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시 국내 주식시장, 특히 메모리 반도체 부문의 변동성을 충분히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신 총재는 한은이 위험에 관해 더 충분한 경고를 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동의했다. 지난 6월 금융안정보고서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의 긍정적 효과를 제시한 대목도 적절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해당 상품이 국내 투자자금의 해외 유출을 막고 해외 자금의 국내 유입을 늘리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신 총재는 보고서 작성이 주로 5월 말과 6월 초에 이뤄졌으며, 당시 상황을 고려하더라도 그 평가는 적절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국정감사에서 그는 상품 도입 당시의 시장 상황을 충분히 살피지 못한 점과 보고서의 평가를 함께 인정했다. 한은의 기존 원론적 언급만으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변동성에 대한 경고가 충분하지 않았다는 점도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