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민주당 선거 개입 의혹, 철저한 수사 필요
핵심 요약
신천지의 민주당 경선 개입 의혹이 제기돼 논란. 후보가 진정서 제출, 선관위는 정황 확인했으나 구체적 증거 부족. 정치권과 전문가들은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

신천지가 더불어민주당의 당내 경선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이 의혹은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민주당의 한 경선 후보가 신천지 출신 당원들의 조직적 움직임을 주장하면서 불거졌다. 해당 후보는 충남 천안·아산 지역에서 당원 모집 과정에서 신천지 연계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에 민주당 내 다른 경선 주자들은 즉각 반발하며 의혹을 부인하고 나섰다.
의혹을 제기한 후보는 지난 20일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진정서에는 신천지가 3개월 전부터 조직적으로 당원을 모집해 경선에 개입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후 중앙당 선관위는 6·3 전당대회 당시 신천지 신도들이 민주당에 대거 입당한 정황을 확인했다는 취지의 발표를 했다. 그러나 이 발표는 구체적인 증거 없이 추상적인 수준에 머물러 논란을 키웠다. 후보 측은 "선관위가 조속히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천지의 정치 개입 의혹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과거에도 신천지가 특정 정당이나 후보를 지지하며 조직적으로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여러 차례 제기됐다. 이번 사안은 민주당 내 경선 과정에서 불거졌다는 점에서 더욱 민감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신천지가 교리적으로 정치 참여를 금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조직적 정치 활동을 벌여 왔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이번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민주당의 당내 경선 공정성에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 특히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내 갈등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정치와 종교의 결합은 민주주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중대한 문제"라며 "검찰과 선관위가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로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역시 내부 조사와 함께 외부 기관의 수사를 통해 의혹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