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식 "메가특구 반노동 되면 안 돼…진보 개혁 기둥이 우리 역할"
핵심 요약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표가 이재명 정부의 메가특구 추진에 대해 '반노동 특구'가 되어선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중도실용 노선을 지지하면서도 진보적 개혁 가치를 지키는 '선명한 개혁의 기둥' 역할을 강조했다. 민주당과의 합당 논란에 대해서는 자강을 통한 연대를 주장했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신임 대표가 6·3 지방선거 이후 당의 정체성 강화에 주력하는 가운데, 이재명 정부의 '3대 메가프로젝트' 특구 추진과 관련해 노동·환경 측면의 우려를 제기하며 '반노동 특구'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신 대표는 31일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조국혁신당의 존재 이유를 국민에게 설득해야 한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진보의 미래', 노회찬 전 정의당 대표의 '제7공화국', 그리고 당의 슬로건인 '사회권 선진국'이 결국 같은 지향점을 가리킨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이날 조간신문에 보도된 정부의 특구 특별법 내용을 언급하며, 특구 내 기간제 노동자 고용기한을 현행 2년에서 최장 4년으로 연장하고 주 52시간제를 예외 적용하는 방안에 대해 '메가특구는 성공해야 하지만 반노동 특구라는 별칭이 붙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중도실용 노선이 성공해야 한다고 전제하면서도, 중도실용만으로 대한민국이 성공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생의 문제의식과 상인의 현실감각'을 인용해, 서생의 문제의식이 빠진 상인의 현실감각은 질 낮은 장사치의 계산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신 대표는 조국혁신당이 '선명한 개혁의 기둥'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혁이라는 가치가 정당의 간판에 따라 구분되지 않는다며, 최근 검찰개혁에 반대하는 민주당 의원들이나 조국혁신당이 제안한 토지공개념을 '빨갱이'로 몰아붙이는 행태를 언급하며 진정한 개혁 세력이 무엇인지 되물었다. 또한 민주당과의 합당 논란에 대해 '모든 생명체의 기본은 자가호흡'이라며 자강론을 강조했고, 자강이 있어야 연대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작년 합당론이 제기됐을 때 당이 흔들렸던 경험을 언급하며, '어차피 합당할 당'이라는 인식이 국민들로 하여금 조국혁신당의 쓸모에 의문을 갖게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강을 기본으로 하되 여러 문제에서 연대를 숨 쉬듯 하고 경쟁도 해야 한다며, 더 선명한 개혁을 요구하는 유권자들에게 조국혁신당이 선택지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당의 진로와 관련해 진보적 정체성을 분명히 하려는 신 대표의 의지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