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내 상업부지 안심주택 검토에 지역사회 이견
핵심 요약
이랜드건설이 옛 홈플러스 신내점 부지에 청년·신혼부부 안심주택 건립을 검토하고 있다. 주민과 중랑구청은 상권 활성화와 생활 인프라 확충에 부지를 활용해야 한다며 반대하고 있다. 사업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부지 활용 방향을 둘러싼 조율이 핵심 쟁점이다.
서울 중랑구의 옛 홈플러스 신내점 부지에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안심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랜드건설은 이달 초 서울시와 중랑구청에 사업 추진계획을 살펴보고 있다는 입장을 알렸다. 그러나 인근 주민과 중랑구청은 지역 발전과 주민 수요에 맞는 용도로 활용해야 한다며 임대주택 건립에 반대하고 있다.
이랜드건설은 지난해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로부터 해당 부지를 매입했다. 홈플러스 신내점은 지난 5월 10일 영업을 공식 중단했다. 부지는 대지면적 5993.1㎡, 연면적 2만9117.7㎡ 규모로 지하철 6호선 봉화산역과 가깝다. 주변에는 신내 5~9단지 등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자리 잡고 있다. 이랜드건설은 안심주택 사업이 아직 검토 단계이며 확정된 내용은 없다는 입장이다.
주민들은 이곳을 지역 내 사실상 유일한 상업용지로 보고 있다. 주거용 임대주택보다 상권 활성화와 편의시설 확충에 활용해야 하며, 임대주택이 추가되면 정주 여건이 나빠질 수 있다는 것이 반대 이유다. 중랑구청 민원 게시판에도 신내동에 이미 임대주택이 많다는 지적과 함께 지역경제, 생활 인프라, 주민 편익에 도움이 되는 시설을 요구하는 게시물이 잇따랐다.
폐점한 홈플러스 부지의 주거·복합시설 개발은 다른 지역에서도 진행되고 있다. 엠디엠그룹은 가양점과 시흥점 개발을 검토하고 있으며, 부천 상동점 부지에는 1859가구 규모의 상동역 롯데캐슬 시그니처가 들어선다. 동대문점에는 최고 49층 주상복합단지 건립이 추진되고, 강동구는 강동점 일대를 주민복합시설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신내점 사업도 향후 부지 활용 방향을 둘러싼 조율이 핵심 쟁점으로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