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업계, 여름 축제서 '경험'으로 승부…체험형 부스 경쟁 가열
핵심 요약
식음료업계가 여름 축제와 야구장에서 체험형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락 페스티벌과 야구장에서 신제품 체험 부스를 운영하고, 교촌에프앤비는 냉방 컨테이너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하이트진로는 홍천강 맥주축제에서 공장 직송 생맥주를 처음 선보이며 MZ세대 공략에 나섰다.
본격적인 여름 축제 시즌을 맞아 식음료업계가 음악 페스티벌과 프로야구 경기장을 브랜드 체험 공간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교촌에프앤비, 하이트진로 등 주요 기업들은 단순 시음 행사를 넘어 휴식 공간과 참여형 콘텐츠, 한정판 굿즈를 결합한 체험형 마케팅을 앞세워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있다. 무더위 속 관람객들이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경험하도록 '쿨링'과 '휴식'을 핵심 콘셉트로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달 2일까지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리는 '2026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서 '2% 부족할 때 쿨링 스테이션'을 운영한다. 이 부스는 시음존, 체험존, 포토존으로 구성됐으며, 방문객은 '2% 부족할 때' 복숭아맛, 바이탈 레몬라임맛, 비타 자몽&포멜로맛 중 원하는 제품을 시음할 수 있다. 페스티벌 콘셉트의 타투 스티커 체험과 SNS 인증 이벤트도 마련됐고, 참가자에게는 키링, 투명 파우치, 음료 스트랩 등 굿즈가 증정된다. 같은 행사에 참가하는 교촌에프앤비는 냉방 컨테이너 형태의 '교촌 에너지 스테이션'을 열고, 교촌치킨 앱 회원에게 휴식 공간과 휴대전화 충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DIY 부채 만들기, 포토존 체험, SNS 인증 이벤트에 참여하면 생수와 포테토칩 교촌간장치킨맛, 제품 교환권이 포함된 럭키드로우 응모 기회도 주어진다.
롯데칠성음료는 야구장 마케팅도 이어간다. 이달 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자이언츠와 삼성라이온즈 경기에서는 신제품 '펩시 엑스트라 피즈'를 알리는 '펩시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관람객 전원에게 롯데자이언츠와 협업한 한정판 반팔 하키티를 증정하고, OX 퀴즈와 광고모델 챌린지, 탄산감을 표현하는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한다. 우수 참가자에게는 펩시 모자와 티셔츠, 게토레이 에코백 등 다양한 굿즈가 제공된다. 회사는 지난달 출시한 '펩시 엑스트라 피즈'의 탄산 지속성과 청량감을 소비자가 직접 체험하도록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하이트진로는 이달 5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2026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축제' 후원사로 참여해 올해 처음 강원공장에서 생산한 '갓생산 테라 생맥주'를 현장에서 선보인다. '테라 슬러시 生', '테라 라이트', '테라 제로', '켈리' 등 다양한 제품을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했으며, 축구 게임과 웨이브레이스, 난타스탭퍼 등 체험형 콘텐츠와 키링, 선크림 등 경품도 준비했다. 회사는 경험 소비를 중시하는 MZ세대 수요를 반영해 공장 직송 생맥주를 처음 선보였으며, 올해 상반기 강원공장을 찾은 대학생 방문객이 전년 동기보다 약 12% 증가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여름철 축제가 단순 제품 홍보를 넘어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핵심 마케팅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업계 관계자는 야외 축제와 스포츠 경기장이 브랜드를 직접 경험하고 공유하기에 최적의 공간이라며 체험형 마케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