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주석, AI 군사 활용 강조…창군 99주년 앞두고 현대화 의지 천명
핵심 요약
시진핑 주석이 창군 99주년을 앞두고 AI 군사 활용 강화와 군 현대화를 주문했다. 무인 AI 기술과 네트워크 정보체계 구축을 강조하며 스마트화한 군사 체계를 점차 구축하라고 지시했다. 군 내부 반부패 투쟁 심화와 당의 지휘 준수도 재차 강조했다.
중국 인민해방군 창설 99주년을 하루 앞둔 31일, 시진핑 국가주석이 중앙정치국 집단학습 자리에서 인공지능(AI) 등 신흥 기술의 군사적 활용을 대폭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시 주석은 중앙군사위원회 주석 자격으로 "무인 AI 기술의 군사적 활용을 강화하고 네트워크 정보체계 구축과 운용을 심화해 스마트화한 군사 체계를 점차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군이 2035년까지 국방 현대화를 완성하고 2049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 군대로 도약하겠다는 기존 목표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시 주석은 이날 "작전 능력 체계의 통합을 강화하고 실전화 검증·평가를 잘 수행하며 훈련과 전쟁 대비를 착실하게 추진해 국가의 주권과 안보, 발전 이익을 효과적으로 수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인민해방군이 2012년 이후 현대화와 전투준비 태세 측면에서 "현저한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번 발언이 중국군 현대화 추진 상황을 이례적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군은 그동안 AI 등 신흥 기술을 군사 체계에 더욱 긴밀히 융합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시 주석의 이번 지시는 건군 100주년을 앞둔 시점에서 지도부가 중국군의 현대화 목표 달성 가능성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아울러 시 주석은 "총구는 영원히 당의 지휘를 따르도록 해야 한다"며 군 내부 반부패 투쟁을 더욱 심화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
시 주석은 "중대 사업에 대한 감독·관리 체계를 완비해 각종 건설 사업에서 품질, 역량, 청렴성이 확실히 보장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중국군 지도부에 대한 강한 반부패 드라이브로 리상푸 전 국방부장, 먀오화 전 중앙군사위 정치공작부 주임, 허웨이둥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 등이 잇따라 낙마했다. 올해 들어서는 장유샤 중앙군사위 부주석과 류전리 중앙군사위 연합참모부 참모장도 기율 위반 조사 대상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