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예측보다 분산·복리로 자산 키운다
핵심 요약
시장 예측보다 손실을 줄이며 수익을 반복하는 복리 전략이 자산 형성의 핵심으로 제시됐다. 코스피200·S&P500 등 지수와 채권·배당주를 함께 활용한 분산 투자가 권고됐다. 산업과 경제의 흐름을 파악하려면 지면 신문의 1면과 주요 기사부터 읽는 습관이 필요하다.
박소연 신영증권 이사는 25년간 증권업계에서 자산가들이 늘어나는 과정을 지켜본 결과, 시장의 고점과 저점을 정확히 맞히는 능력보다 손실을 줄이고 성공 가능성이 높은 투자를 반복하는 방식이 자산 형성에 더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한 번의 큰 수익을 좇기보다 비교적 확실한 10% 수익을 여러 차례 쌓을 수 있는 구조에 집중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박 이사도 20년 넘게 애널리스트로 시장을 전망했지만, 정확한 예측처럼 보이는 결과에는 우연이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첫 직장에서 받은 자사주를 보유하다가 이직한 증권사의 국내 주식 보유 제한 규정 때문에 2007년 9월 처분한 경험이 대표적이다. 매도 시점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본격화하기 약 1년 전이자 증권주가 고점에 가까웠던 때였고, 이후 급락한 주가가 당시 수준을 회복하는 데는 거의 20년이 걸렸다.
지속적인 수익을 위한 기본 자산으로는 코스피200과 S&P500 같은 지수, 채권, 배당주가 제시됐다. 개별 기업은 경쟁력을 잃을 경우 주가 급락이나 상장폐지 위험이 있지만, 지수는 부진한 기업을 제외하고 성장하는 기업의 비중을 높이는 구조를 갖는다. 종목 분석에 충분한 시간을 쓰기 어렵다면 지수를 활용하고, 일정 수준 이상의 신용등급을 갖춘 회사채나 국공채를 만기까지 보유해 원금 상환과 이자수익을 기대하는 방식도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포트폴리오에서는 모든 자산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게 구성하는 점이 핵심으로 꼽혔다. 주식이 하락할 때 채권이나 대체자산이 버텨야 전체 손실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산업과 경제 구조의 흐름을 익히는 방법으로는 온라인 인기 기사보다 지면 신문의 1면과 주요 기사를 먼저 읽는 습관이 강조됐다. 한정된 지면에 배치된 뉴스의 우선순위를 살피면 다른 관점을 접하고 사안의 중요도를 구분하는 판단력을 기를 수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