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메오네, 이강인 다중 포지션 활용 구상
핵심 요약
이강인이 맨체스터 시티전을 통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데뷔전을 치렀다. 시메오네 감독은 이강인을 측면과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등 여러 위치에 활용할 계획이다. 완전체 훈련이 늦어진 아틀레티코는 공식 경기까지 남은 9일 동안 조직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이 이강인을 측면과 중앙, 2선을 오가는 다목적 공격 자원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강인은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맨체스터 시티전에 후반 18분 교체 투입돼 아틀레티코 데뷔전을 치렀다. 팀은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1-3으로 역전패했다.
이강인은 아르나우 오르티스와 함께 최전방에 가까운 위치에 배치됐고, 투입 직후 직접 프리킥을 처리한 뒤 드리블과 슈팅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오른쪽 측면과 왼쪽 인사이드, 왼쪽 측면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를 이강인이 맡을 수 있는 자리로 제시했다. 특정 위치를 미리 정하기보다 기술과 공격력을 팀에 가장 유용하게 보탤 수 있는 역할을 찾겠다는 판단이다.
다만 이강인이 곧바로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합류 후 충분한 훈련을 하지 못해 신체 상태와 경기 리듬을 단계적으로 끌어올려야 하기 때문이다. 아틀레티코도 월드컵 준결승과 결승을 경험한 국가대표 선수 10명이 휴가로 늦게 복귀하면서 완전체 훈련을 진행하지 못했다. 공식 경기까지 9일만 남은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함께 훈련하거나 한 팀으로 경기를 치르지 못해 개막 준비에 부담이 생겼다.
맨시티전 선제골을 넣은 16세 수비수 호르헤 도밍게스도 1군 경쟁 가능성을 보여줬다. 시메오네 감독은 나이보다 팀에 머물 능력을 입증하는지가 중요하다고 평가하면서도, 성장을 서두르지 않고 선수를 보호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서울 일정을 마친 아틀레티코는 개막 준비에 들어가며, 이강인은 새 전술 적응과 주전 경쟁을 함께 시작한다. 정확한 자리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여러 시스템과 경기 상황에 맞춘 폭넓은 기용 방향은 분명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