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메오네가 그리는 이강인 활용법…포지션보다 강점
핵심 요약
시메오네 감독이 이강인의 겸손함과 팀을 앞세운 태도를 높이 평가했다. 이강인은 특정 포지션에 고정되지 않고 강점을 중심으로 역할을 부여받을 전망이다. 9일 맨시티전에서 국내 팬들 앞에 아틀레티코 선수로 처음 나설 가능성이 있다.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이 새로 합류한 이강인의 겸손함과 팀을 우선하는 태도를 높이 평가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8일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을 특정 위치에 고정하지 않고 장점을 최대한 끌어내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한국에서 경기를 치르게 된 데 감사를 표한 그는 맨시티와의 맞대결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아틀레티코는 지난달 25일 이강인과 2031년 6월까지 계약했다고 발표하고 에이스의 상징성이 있는 등번호 7번을 맡겼다. 이적료는 기본 3500만 유로, 약 580억원에 추가 옵션이 붙는 조건이다. 중원 전 지역과 2선에서 뛸 수 있는 이강인을 두고 시메오네 감독은 영상으로 확인한 모습과 같은 팀에서 직접 보는 모습은 다를 수 있다며, 강점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구현하는지 살핀 뒤 역할을 정하겠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이강인은 발렌시아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뒤 마요르카를 거쳐 2023년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했다. 파리 생제르맹에서 리그 우승을 포함한 여러 트로피와 두 차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한 그는 올여름 아틀레티코에서 새 도전에 나섰다. 합류 직후인 7일에는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구단 직원 등 약 80명에게 한국 전통 음식으로 저녁 식사를 대접했고, 참석자들은 식사 후 단체 기념사진을 남겼다.
시메오네 감독은 첫 행동과 첫인상이 관계 형성에서 중요하다며 이강인의 식사 대접에서 겸손함과 팀을 위해 뛸 준비를 읽었다고 설명했다. 노력과 겸손을 갖춘 선수가 아틀레티코에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아틀레티코는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맨시티와 대결하며, 이강인은 국내 팬들 앞에서 새 팀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있다. 3년 전 방한 때보다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은 관중이 많아질 것이라는 기대도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