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 네덜란드 지휘봉 대신 클럽 복귀 선택
핵심 요약
아르네 슬롯은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직 논의를 중단한 이유가 연봉이나 계약 조건이 아니라고 밝혔다. 매일 선수들과 훈련할 수 있는 클럽 축구 복귀를 현재 경력의 우선순위로 제시했다. 네덜란드축구협회는 로베르토 마르티네스와 새 대표팀 감독 협상을 진행 중이다.
아르네 슬롯 전 리버풀 감독이 네덜란드 대표팀 사령탑 후보에서 물러난 배경은 연봉이나 계약 기간이 아니라 클럽 축구 복귀를 향한 의지였다고 12일(한국시각) 밝혔다. 슬롯은 대표팀 감독직을 두고 네덜란드축구협회와 장기간 조건을 조율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며, 양측의 대화가 구체적인 협상 단계까지 진행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슬롯은 현재 자신의 경력 단계에서는 선수들과 매일 훈련장에서 호흡하는 업무 방식을 더 선호한다고 강조했다. 소집 기간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대표팀에서는 이 같은 접근이 어렵다는 판단이 대화를 이어가지 않은 이유였다. 그는 네덜란드 대표팀과 축구협회를 존중하며, 논의가 전문적인 방식으로 이뤄진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네덜란드 출신인 슬롯은 위르겐 클롭의 뒤를 이어 리버풀 지휘봉을 잡은 2024~2025시즌에 구단 통산 20번째 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그러나 두 번째 시즌인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를 5위로 마친 뒤 경질됐다. 리버풀은 후임으로 본머스를 이끌던 스페인 출신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을 영입했다.
네덜란드축구협회는 로날드 쿠만 감독이 북중미월드컵 32강에서 모로코에 패한 뒤 사임하자 새 감독을 찾아왔다. 이 과정에서 슬롯과 에릭 텐 하흐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등이 후보로 거론됐다. 슬롯은 장차 조국을 대표하는 일이 큰 영광이 될 수 있지만 현재는 대표팀을 맡을 때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축구협회는 전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 로베르토 마르티네스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