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세우타 이주민 사망 18명, 인도적 위기 고조
핵심 요약
스페인 세우타에서 이주민 18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대부분은 익사했고 일부는 압사했다. 스페인 총리가 현장을 방문하며 인도적 위기 대응에 나섰다.
북아프리카 스페인령 세우타에서 이주민들이 몰려들면서 최소 18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망자 대부분은 익사했으며, 일부는 방파제 울타리를 넘으려다 압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31일 페르난도 그란데-말라스카 내무장관과 함께 세우타를 방문해 현장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시민경비대원들을 대표하는 지역 노동자협회 회장 라시드 스비히는 이 상황을 '심각한 인도주의적 위기'라고 규정했다. 그는 사람들이 계속 몰려들고 있으며, 도착한 지원군은 부상자와 인도주의적 노력에만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호소가 없어 수천 명의 이주민이 공원과 인도에서 잠을 청하고 있으며, 보호자 없이 온 아이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세우타는 북아프리카 해안에 위치한 스페인 영토로, 이주민들은 모로코의 프니데크 마을에서 출발해 약 5㎞를 헤엄쳐 도착한다. 30일 촬영된 영상에는 주로 모로코인으로 보이는 많은 사람들이 타라잘 해변의 방파제를 돌아 지역 도로로 걸어 들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대부분은 젊은 남성이었지만, 여성과 어린 자녀를 둔 가족도 있었다.
스페인은 더 나은 경제적 기회를 찾거나 자국의 폭력에서 벗어나려는 이주민들이 유럽에 도착하는 주요 경유지다. 한편 조지아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스페인과의 솅겐협정 중단을 위협하며 국경 수호와 시민 안전을 강조했지만, 이탈리아는 실제로 스페인과 국경을 접하고 있지 않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유럽 내 이주민 정책에 대한 논의가 다시 불붙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