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첫 실적 공개…스타링크·AI가 반등 시험대
핵심 요약
스페이스X가 상장 이후 첫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스타링크 성장과 AI 사업 수익성이 주가 반등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7일 풀리는 1000억 달러 규모의 보호예수 물량도 주가 향방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스페이스X가 5일 미국 증시 마감 뒤 상장 이후 첫 분기 실적을 공개하고 애널리스트 대상 콘퍼런스콜을 연다. 지난 6월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를 마친 뒤 처음 내놓는 성적표다. 시장의 관심은 스타링크의 성장세와 인공지능 사업의 수익성이 공모가 아래로 밀린 주가를 되돌릴 동력이 될지에 쏠린다.
주가는 기업공개 직후 급등했다가 상승분을 상당 부분 반납했다. 4일 기준 약 110달러로 공모가 135달러보다 19%가량 낮으며, 6월 16일 장중 최고가 225.64달러와 비교하면 51% 떨어졌다. 지난해 매출은 187억 달러였지만 순손실이 49억 달러를 넘은 가운데, 2분기 매출 전망치는 69억 달러로 제시됐다.
실적 개선의 중심에는 위성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가 있다. 올해 가입자는 지난해보다 9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연결 서비스에서 확보한 수익은 우주 탐사와 AI 부문의 영업손실을 일부 메울 것으로 전망된다. AI 부문은 올해 1분기 8억18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고, 우주 데이터센터를 통한 연산 인프라 확장과 지난 2월 인수한 xAI의 챗봇 ‘그록’ 성능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AI 사업의 분기 매출뿐 아니라 최근 인수한 AI 코딩 스타트업 ‘커서’의 활용 계획도 살필 예정이다. 여기에 7일 약 9억1100만 주, 1000억 달러 규모의 보호예수 물량이 거래 가능해지면서 수급 부담도 변수로 떠올랐다. 다만 공매도 투자자의 쇼트 커버링이 발생하면 변동성이 일부 완화될 가능성도 있어, 첫 실적과 보호예수 해제가 단기간 주가 흐름을 함께 가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