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보호예수 해제 첫날 114.92달러로 반등
핵심 요약
스페이스X 주가는 9억1150만주의 보호예수가 종료된 첫날 9% 오른 114.92달러로 마감했다. 보호예수 물량은 12월 8일까지 전체 주식의 약 40%, 나머지는 2027년 중반까지 단계적으로 해제된다. 첫날 우려했던 급락은 없었지만 향후 거래 가능 물량 증가에 따른 주가 흐름은 계속 주목받게 됐다.
스페이스X 주가가 8월 6일(현지시간) 임직원과 초기 투자자의 보호예수 종료에도 9% 오른 114.9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매도가 가능해진 주식은 9억1150만주로, 지난 6월 기업공개 당시 유통된 약 6억3900만주보다 많았다. 상장 후 최저가를 기록한 직후 대규모 매물이 나올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주가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보호예수 물량은 한꺼번에 거래되는 구조가 아니라 수개월에 걸쳐 단계적으로 풀린다. 오는 12월 8일까지 전체 주식의 약 40%가 거래 가능한 상태로 전환되고,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의 지분을 포함한 나머지 물량은 2027년 중반까지 순차적으로 해제될 예정이다. 상당수 초기 투자자가 급락한 가격에 즉시 매도하지 않고 관망하거나 장기 상승 가능성을 염두에 둔 점도 첫날 수급에 반영됐다.
스페이스X는 6월 상장 당시 전체 발행 주식의 약 5%만 시장에 유통했다. 주가는 6월 16일 장중 225.64달러까지 올랐으나 이후 공모가 135달러 아래로 밀렸고, 보호예수 종료 전날에는 상장 후 최저치인 108.27달러를 기록했다. 6월 25일에는 고점보다 30% 넘게 하락한 154.54달러로 마감했으며, 7월에는 공매도 투자자의 평가이익이 약 22조8000억원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상장 이후 스페이스X로 투자금이 집중되면서 중소형 우주 기업 주가와 관련 우주산업 상장지수펀드 수익률이 부진한 흐름도 나타났다. 이번 반등은 대규모 잠재 매도 물량이 실제 거래 첫날 곧바로 급락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는 점을 확인시켰다. 다만 앞으로 거래 가능한 주식이 계속 늘어나고 머스크의 보유 지분도 해제 대상에 포함되는 만큼, 단계별 보호예수 종료 때마다 매물 규모와 주가 흐름이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