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보호예수 해제 앞두고 변동성 경계
핵심 요약
스페이스X의 첫 매도 제한이 6일 해제돼 유통 가능 주식 비율이 5% 미만에서 12%로 늘어난다. 주가는 고점 대비 거의 50% 하락했고 거래 가능 물량의 34%가 공매도 대상이다. 전·현직 직원의 매도 가능성과 추가 물량 해제로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스페이스X의 첫 번째 매도 제한이 6일 해제되면서 주가에 추가 하락 압력이 가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 6월 상장 첫날 약 20% 급등했던 주가는 당시 고점에서 거의 50% 떨어져 공모가 135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이번 해제로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는 주식 비율은 5% 미만에서 12%로 두 배 이상 확대된다.
상장 당시 2조달러를 넘어섰던 기업가치는 주가 하락 이후 1조4280억달러로 축소됐다. 주식의 80% 이상을 보유했던 일론 머스크의 순자산도 약 6840억달러로 줄었다. 거래 가능 물량 가운데 약 250억달러 상당인 34%가 공매도 대상이며, 스페이스X는 미국 내 공매도 규모 8위이자 최근 30일 기준 공매도 규모가 가장 큰 종목으로 집계됐다.
회사는 초기 직원과 투자자가 10개월에 걸쳐 보유 주식을 처분할 수 있도록 매도 제한 해제를 여러 단계로 나눴다. 가장 많은 물량인 13억주는 가을 재무 실적 발표 이후 거래할 수 있다. 64억주 이상을 가진 최대 주주 머스크는 보유 지분 대부분을 내년 6월까지 팔 수 없다. 이번에는 전·현직 직원들이 보유한 일부 주식이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주목된다.
전직 직원 약 1200명이 참여한 온라인 그룹에서는 한 종목에 집중된 자산을 분산하려는 매도 움직임과 주식을 담보로 자금을 빌려 보유를 이어가려는 의견이 함께 나오고 있다. 이들이 가진 주식 가치는 최소 10억달러로 추정된다. 기업공개를 담당했던 애덤 조너스는 주가가 1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고, 맷 케네디는 제한 해제를 전후해 며칠간 주가 변동 폭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